[쿠키뉴스] 김양균 기자 = 24일 오전 9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환자가 763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방역당국은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에 대한 추가 확산 방지 대책을 발표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전날 오전 9시와 비교해 207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63명이 확진됐고 이 중 738명이 격리 중 이라고 밝혔다. 1만9127명은 검사 결과 음성이, 8725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23일 오후 코로나19의 전국적 확산 가능성에 대비하여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격상했다. 이에 따라 ‘감염병 특별관리지역’로 분류된 대구와 경북 청도와 관련해 신천지대구교회와 대남병원을 중심으로 지역사회 전파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대본은 추가 발생 사례 역시 신천지대구교회 사례 등과 관련하여 확진자의 가족이나 근무하는 집단시설, 의료기관 등을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어, 전파 속도 및 양상을 고려하여 전국단위 확산 가능성을 대비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격상 조치했다고 밝혔다.
대구, 경북 청도 등 ‘감염병 특별관리지역’과 나머지 지역은 각각의 유행 특성을 고려해 확산방지 전략과 봉쇄 전략이 병행 중이다. 특히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에서는 개별 환자 동선 추적보다는, 감염가능시기 접촉자를 신속히 확인하여 격리·치료 하고, 중증환자에 의료자원을 집중하여 사망 등 피해를 최소화하는 전략을 진행하고 있다는 게 중대본의 설명이다.
나머지 지역의 경우, 신천지대구교회 연계 사례가 최우선 고려 대상이다. 중대본은 산발 사례 등으로 인한 지역 확산을 최대한 억제할 수 있도록, 정밀 역학조사 및 방역조치를 시행 중이라고 발표했다.
아울러 중대본은 신천지대구교회 집회 등에 참석했던 신도들은 자가격리 조치를 철저히 이행하고,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관할 보건소나 질병관리본부 안내센터(1339) 등에 먼저 문의한 뒤 해당 지시에 따라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통해 진료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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