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쿠키뉴스] 전송겸 기자 =전남 여수시의회 의원들이 여수을 총선에 나서는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예비후보에게 당내 경선에 임하기 위해서는 먼저 사과부터 해야한다고 밝혔다.
여수을 지역구를 둔 고희권 등 여수시의원 5명은 24일 성명서를 통해 “김회재 예비후보는 민주당 후보로서 총선 승리를 위해 먼저 민주당원들에게 머리 숙여 사죄하고 당내 경선에 임하라”고 촉구했다.
김 예비후보가 지난 17일 4.15 총선 여수을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후보 공천 경선 대상자로서 가진 출마 기자회견장에 4년 전 민주당을 탈당하고 국민의 당을 거쳐 현재는 무소속으로 활동하고 있는 시의원과 전 도의원을 대동해 지지세를 과시했다는 것이다.
이들은 “민주당 중앙당에서 결정된 국회의원 후보 경선대상자가 민주당을 탈당하고 국민의 당을 거쳐 현재는 무소속인 시의원과 전 도의원을 기자회견장에 대동하여 지지세를 과시한 것은 민주당의 정체성과 이미지를 훼손하는 행위다”면서 “민주당을 지켜온 당원들에게 심한 모욕감을 느끼게 하였으므로 마땅히 민주당원들에게 머리 숙여 사죄해야 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더욱이 이 자리에 참석한 타당 및 무소속 시의원들은 지난대선 당시 국민의 당 안철수 후보를 지지한 자들이며 반 민주당, 반 문재인을 외친 사람들이다. 뿐만 아니라 지난 지방선거에서도 민주당 후보들과 싸웠던 타당후보들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어찌 민주당 국회의원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경선에 왜 타당 소속 시도의원들을 대동한다는 말인가? 행여 국회의원에 당선되면 민주당에 복당시켜 주겠다고 약속이라도 하였는가?”라며 “과거 여수시장선거과정에 시장후보로부터 선거자금을 받아 정치자금법위반으로 실형을 살고 나와 공직선거법에 따라 선거권이 박탈되고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자로서 전력이 있었던 선거관련 전과자까지 기자회견장에 대동한 김회재 후보의 정체성과 도덕성에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김회재 예비후보는 민주당 후보로서 총선 승리를 위해 먼저 민주당원들에게 머리 숙여 사죄하고 당내 경선에 임할 것을 촉구한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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