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신천지' 공무원 확진으로 보건소 33명 격리

대구 '신천지' 공무원 확진으로 보건소 33명 격리

기사승인 2020-02-25 12:00:36

[쿠키뉴스] 전미옥 기자 =대구시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하루 사이 58명 추가돼 대구 지역 누적 확진자는 500명으로 늘었다.

대구시는 25일 오전 대구광역시 재난안전대책본부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전날 오전 9시 대비 58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추가 확진자 중에는 의료관계자,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등 고위험자들이 다수 포함됐다. 의료관계자 7명으로 경북대치과병원 교정실 직원 1명, 곽병원 간호사 2명, 계명대 동산병원 간호사 2명, 홍락원치과 사무원 1명, 원진약국 사무원 1명이 확진 환자로 확인돼 격리조치됐다.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2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대구 서부 보건소 직원이 신천지 교인으로 알려져 논란이 인 바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서구보건소 근무하는 확진 환자는 2월 20일 신천지 교회에서 보내온 신천지 교인 2차 명단에 포함되어있었다. 대구시는 이 환자에게 이날 오후 4시 59분 자가격리를 문자로 권고했다. 또 21일 금요일 아침 출근하지 않고 보건소에 전화걸어 출근하지 않겠다고 전했고, 이날 오후 신천지 교인임을 밝히면서 검사하겠다고 했다"며 "22일 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검사를 하였고 23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경과를 설명했다.

이 환자로 인해 서부보건소 직원 26명과 공중보건의 7명 등 총 33명이 자가격리 조치됐다.

권 시장은 "서구보건소에 대해서는 두 차례에 걸쳐 방역소독을 실시했으며, 해당업무는 곧바로 서구청 위생과로 이관하여 업무에 공백이 없도록 조치했습니다. 또한 내일부터 의사 1명과 공중보건의 7명을 배치, 서구 보건소 내 선별진료소도 차질 없이 운영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romeok@kukinews.com

전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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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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