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코로나19' 사망자 7명...유럽 슈퍼전파 국가 우려

이탈리아 '코로나19' 사망자 7명...유럽 슈퍼전파 국가 우려

기사승인 2020-02-25 13:50:27

[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이탈리아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으로 인한 사망자가 7명으로 늘었다. 

이탈리아 다수 언론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7명으로, 북부 롬바르디아에서만 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밀라노 북쪽에 있는 유명 관광지인 코모 호수 인근 한 병원에서 62세 남성, 심장마비 증세로 응급실에 실려 온 80세 남성, 지병이 있는 88세 남성,  Bergamo의 Giovanni XXIII 병원에 입원해 있던 84세 남성 감염자가 각각 숨졌다. 대부분 지병을 가진 80세 이상의 고령 감염자들이다. 앞서 베네토주(78세 남성), 롬바르디아주(77세 여성 2명) 등에서도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탈리아 언론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11시 기준 롬바르디아주 165명, 베네토주 27명, 에밀리아로마냐주 16명, 피에몬테주 6명, 트렌티노 알토아디제주 3명, 라치오주 1명(2명은 완치)의 확진자 발생으로 총 217명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편 이탈리아 정부는 지난 22일 저녁 시민안전처에서 열린 Conte 총리 주재 장관급 대책회의에서 코로나19 특별 조치령을 발효해 확진자가 집중된 롬바르디아州 Lodi道 내 10개 도시와 베네토州 파도바道의 1개 도시에 대해 이동 금지령을 내리고, 위반 시 최대 3개월의 징역형이 처해질 수 있다고 발표했다.

롬바르디아주는 학교 휴교 조치에 이어, 밀라노 두오모를 비롯한 모든 박물관, 미술관, 극장, 헬스장 등의 영업을 중단(레스토랑 제외)하는 한편, 바와 클럽(Discoteca)의 18시 이후 영업을 금지했다. 

베네토주도 학교 휴교 조치와 베네치아 산마르코 대성당을 포함한 모든 박물관 등의 시설 운영을 중단하고, 카니발(Carnevale)을 전격 취소했다.

한국 외교부는 Codogno, Castiglione d’Adda, Casalpusterlengo, Fombio, Maleo, Somaglia, Bertonico, Terranova dei Passerini, Castelgerundo, San Fiorano(이상 롬바르디아州), Vo’Euganeo(베네토州) 등 11개 이동 금지령 대상 도시라며 방문을 자제하고, 이동 금지령 대상 도시 거주자는 총영사관에 연락달라고 당부했다.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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