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코로나 확진 ‘변곡점’ 맞을까?

경북도, 코로나 확진 ‘변곡점’ 맞을까?

기사승인 2020-02-26 16:24:05

[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경북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추세가 전일에 비해 크게 줄어들면서 주춤하고 있다.  

26일 경북도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는 전일 오전 8시에 비해 34명 늘어난 총 283명이 발생했다. 이는 49명 증가한 전일에 비해 확진자의 감소폭이 줄어들고 있는 형국이다.  

특히 경북도가 이날부터 신천지 교인을 대상으로 전수조사에 들어가는 등 강력한 대응에 나서 코로나19의 변곡점이 될지 주목받고 있다. 

이날 추가 확진자는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16명, 성지순례자 1명, 대남병원 1명, 기타 16명이다. 

사망자는 대남병원에서 58세 남성 환자가 추가 발생해 총 8명으로 늘어났다 

또 칠곡, 예천에 이어 청도의 사회복지시설에서도 확진자 1명이 발생해 방역당국에서 긴장하고 있다.  

앞서 칠곡 밀알사랑의 집에서 22명, 예천 극락마을에서 2명의 확진자가 발생한바 있다. 이들 확진자는 모두 신천지와 관련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청도군 노인 요양시설인 ‘다람 노인요양 공동생활가정’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요양보호사(63세, 여)로써, 31번 확진자와 함께 지난 16일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환자는 현재 김천의료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생활시설에는 입소자 6명과 종사자 5명 등 총 11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나머지 인원에 대해서는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천 극락마을은 검사 결과 확진자 2명을 제외한 나머지 86명은 음성판명을 받았다. 

지난 16일 출국한 총 31명의 이스라엘 성지순례자는 27일 입국 즉시 토함산 자연휴양림과 운주산 자연휴양림으로 격리할 예정이다.   

또 지난 25일 입국한 경산 순례자 6명은 검체 실시 후 자가 격리 중이다.

이로써 경북지역에서 성지 순례에 나선 149명의 신자들은 모두 귀국하게 된다.  

병상과 관련해서는 도내 3개 의료원에 대한 소개는 순조롭게 진행중이며, 지금까지 확보한 가용 병상은 포항의료 30, 김천의료 10, 안동의료 203, 동국대경주 1 등 총 244병상에 이른다. 

특히 코로나19 환자의 조기치료를 위해 경북도 의사회도 힘을 보탠다.

경북지역에는 520명의 내과의사가 있으며, 이들 가운데 250명이 개업했다.

이들은 포항, 김천, 안동의료원에 매일 6명을 투입해 확진자 치료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 도내 47개 선별진료소에 대해서도 250명의 내과의사가  하루 10명씩 당번제를 운영해 진료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장유석 경북도의사회회장은 “코로나19는 조기발견, 조기격리, 조기치료가 중요하다”면서 “앞으로 빈틈이 없도록 촘촘하게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경북도가 강력한 대응조치에 나서면서 코로나19의 큰 물줄기는 잡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가장 큰 수확은 코로나확산의 주요 진원지인 신천교 신도 4036명의 명단을 입수하고 즉각적인 조치에 들어간 점이다.

경북도는 보건당국과 경찰 등과 함께 이들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한 후 유증상자가 나타나면 진단검사와 함께 자가격리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확진자가 복지시설 등으로 확산되고 있는 점을 중요하게 보고 23개 시군과 함꼐 1일 2회 발열체크를 비롯해 외부인 방문 제한 등의 출입 통제를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njhkukinews@gmail.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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