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보비치 22P-8R’ 오리온, 김병철 감독대행 체제서 첫 승

‘사보비치 22P-8R’ 오리온, 김병철 감독대행 체제서 첫 승

기사승인 2020-02-26 21:41:34

[고양=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오리온이 김병철 감독대행 체제에서 첫 승을 올렸다.

고양 오리온은 26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 정규리그 5라운드 경기에서 68대 6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한 오리온은 5연패 탈출에 성공하며 9위 창원 LG와 승차를 3.5경기차로 줄였다. 7위 현대모비스는 6위 인천 전자랜드와 승차가 3경기차로 벌어졌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보라스 사보비치였다. 사보비치는 22득점 8리바운드로 현대모비스의 골밑을 맹폭했다. 포인트가드 한호빈도 13득점 8어시스트로 팀 승리에 일조했다. 현대모비스는 리온 윌리엄스가 26득점 9리바운드를, 김국찬이 18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1쿼터는 양 팀의 박빙의 대결이 펼쳐졌다. 사보비치가 오리온의 공격을 이끌었다. 사보비치는 1쿼터에만 10득점을 몰아치며 오리온의 선봉에 섰다. 앞서가던 오리온에 양동근과 윌리엄스가 훼방을 놨다. 두 선수가 10점을 합작하며 반격했다. 1쿼터는 20대 19로 오리온이 근소하게 리드했다.

1쿼터와 달리 2쿼터는 사뭇 잠잠했다. 양 팀은 수비적으로 임하며 공격 템포를 낮췄다. 오리온이 달아나면 현대모비스가 쫓는 양상이 계속됐다. 오리온은 계속해 투맨 게임을 시도하며 점수를 올렸다. 2쿼터는 40대 34로 오리온의 리드로 끝났다.

3쿼터에도 오리온이 계속해 리드를 가져갔다. 현대모비스는 계속해 외곽슛이 불발되면서 공격권을 내줬다. 그 사이 오리온은 사보비치가 다시 8득점을 올리며 달아났다. 특히 사보비치는 3점슛 2개를 꽂았다.

반면 현대모비스의 공격은 계속 꼬였다. 김국찬과 윌리엄스를 제외하면 득점한 선수가 없었다. 새롭게 합류한 레지 윌리엄스도 오리온의 타이트한 수비를 넘지 못하면서 24초 바이얼레이션에 걸렸다. 공격에서 계속 앞선 3쿼터를 오리온은 60대 48로 점수차를 더 벌렸다.

4쿼터 현대모비스가 추격 불씨를 살렸다. 김국찬과 리온이 계속해 현대모비스의 추격을 이끌었다. 두 선수의 계속된 점수에 점수차는 4점차까지 좁혀졌다.

하지만 오리온은 사보비치의 활약에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 위기의 상황에서 극적인 3점슛을 뽑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현대모비스는 리온 윌리엄스가 3점슛을 올렸으나,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끝내 오리온이 남은 시간 동안 리드를 지키며 5연패 사슬을 끊었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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