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미국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의심 환자가 간단한 검사를 받았다가 400여만원의 검진 청구서를 받은 것이 알려지며 여론이 들끓고 있다.
플로리다주 일간 마이애미헤럴드 등의 보도에 따르면 의료 장비 회사에 근무하는 한 남성이 지난달 중국 출장을 다녀온 뒤 고열·기침 증세를 보여 마이애미 의대 부설 잭슨메모리얼병원을 찾아 코로나 검사를 진행, 2주 뒤 '음성'이란 결과와 함께 3270달러(약 397만원)의 청구서를 받았다.
하지만 그가 가입한 보험이 다 보장하지 못해 최소 1400달러(170만원)는 자신이 부담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받은 검사는 혈액을 채취하고 코 안쪽을 면봉으로 훑어내는 비강 검사였다.
이 보도를 워싱턴포스트·BBC 등 내외신이 전파하면서 네티즌은 “세계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코로나 검사비” “미국 의료 시스템은 완전히 망가졌다” 등의 성토가 쏟아졌다고 조선일보가 보도했다. 또 미국에서 코로나 검진비만 2000~3000달러대이지만 대부분 보험이 전염병 검진비는 보장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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