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코로나19로 16명 숨져...절반이 당뇨·고혈압

대구서 코로나19로 16명 숨져...절반이 당뇨·고혈압

기사승인 2020-03-02 12:24:37

[쿠키뉴스] 전미옥 기자 =대구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사망자 절반이 당뇨·고혈압 환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2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대구시에서 코로나19 23번째 환자가 발생해 이 지역 사망자는 총 16명으로 늘었다.

이날 사망한 23번째 사망자는 영남대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던 64세 남성이다. 그는 지난 26일 확진을 받고 27일 영남대학교에 입원해 치료를 받다 이날 오전 7시 17분 사망했다. 기저 질환으로는 고혈압, 고환암 등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진다.

이 지역에는 하루 사이 8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경북대병원의 2명, 칠곡경북대병원 1명, 영남대병원 1명, 가톨릭대병원 1명, 파티마병원 2명 등 입원 중 6명이 사망했으며, 자택에서 사망한 사례도 1건 나왔다. 기관지염을 가진 77세 여성환자의 경우 지난달 29일 확진판정을 받고 자택에서 대기하고 있었으나, 전날인 1일 수성경찰서로부터 사망사실이 알려졌다. 사망원인은 조사가 진행 중이다. 

대구시 코로나19 사망자 대부분이 기저질환을 가진 환자였던 것으로 알려진다. 김종연 대구시감염병관리지원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대구에서 사망한 16명 중 기저질환 분포도는 고혈압과 당뇨병이 각각 8명으로 50%, 암이 4명으로 25%, 심부전이 2명으로 12.5%"라며"연령대는 50대 1명, 60대 3명, 70대 7명, 80대 5명으로 분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날 퇴원 환자도 1명 나와 총 7명의 환자가 완치 퇴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 지역에서는 현재까지(3월 1일 19시 기준) 1만6604건의 진단검사가 실시됐다. 이 중 일반시민 대상 검사는 1만1738건(70.7%)이며, 신천지 교인에 대한 검사는 4866건(29.3%)이다.

전날인 1일 하루 동안 진단검사를 위한 실시한 검체 검사는 2652건이며, 이 중 298건은 검사 완료되었고, 2354건은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romeok@kukinews.com

전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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