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마스크를 신속하고 충분히 공급하지 못해 불편을 끼친 데 대해 국민께 매우 송구스럽다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3일 확대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를 겸해 열린 국무회의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를 중심으로 관계 부처들이 협력해 빠른 시일 내에 문제를 해결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생산을 늘릴 수 있도록 원재료 확보를 최대한 지원하고, 공급에 여유가 생길 때까지 최대한 공평한 보급 방안을 강구해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누구는 여러 번 줄을 서도 못 사고, 누구는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으로 사는 등의 불평등한 상황을 개선하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공급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라면 현실을 그대로 알리고 국민의 이해와 협조를 구할 것도 지적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대구·경북의 위기가 최고조에 달했고 국가 전체가 감염병과의 전쟁에 돌입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방역과 경제에 대한 비상 태세를 강화하기 위해 모든 정부 조직을 24시간 긴급 상황실 체제로 전환하라고 지시했다.

또 부처 장관들은 책상이 아닌 현장에서 직접 방역과 민생 경제에 힘쓰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많은 인원을 검사하고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최선의 조치라고 강조했다.

이어 투자와 소비가 크게 위축되고 있어 과감한 재정 투입이 시급하다면서 지난주 경기 종합대책과 내일 의결할 추경 예산안 등 직·간접적으로 30조 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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