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때 필요한 마스크 1% 밖에 없어

美,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때 필요한 마스크 1% 밖에 없어

기사승인 2020-03-05 09:36:32


[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미국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가 팬데믹(대유행)으로 번질 경우 필요한 마스크의 1%밖에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합뉴스가 CNBC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보건복지부(HHS)는 팬데믹이 발생했을 때 미국 의료 체계에서 1년간 필요한 N95 마스크는 최대 35억개로 추정됐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의료 분야 종사자들의 수요만 산출한 것이다.

그러나 HHS에 따르면 미국의 비상시 약품·의료물자 보유량인 국가전략비축량(SNS) 중 현재 의료 등급 N95 마스크는 약 1200만개, 외과수술용 마스크는 약 3000만개에 그친다. CNBC는 “이는 팬데믹 시나리오에서 필요한 마스크 수의 작은 일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미 보건복지부 로버트 캐들렉 차관보는 전날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미국이 필요한 마스크량의 약 10%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으나 이는 잘못됐다고 CNBC는 지적했다.

캐들렉 차관보는 청문회에서 밋 롬니(공화·유타) 상원의원이 “심각한 사태가 된다면 우리는 35억개의 N95 마스크가 필요하다. 우리는 3500만개를 갖고 있다. 그러니까 약 10%인가?”라고 묻자 “10%다. 우리는 그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일하고 있다”고 답한 바 있다. 질문도 대답도 틀리게 한 것이다.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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