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에 화상회의·원격근무 급증...솔루션업체, 무료 제공 확대

코로나19 여파에 화상회의·원격근무 급증...솔루션업체, 무료 제공 확대

네이버 라인웍스, 마이크로소프트, 이스트소프트 등 적용

기사승인 2020-03-06 02:00:00

 

[쿠키뉴스] 구현화 기자 = #코로나19 여파로 재택근무를 시작한 A과장은 임원회의를 앞두고 부랴부랴 원격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알아보게 됐다. A과장은 "평소에는 관심 없던 화상회의 시스템에 관심이 커지게 됐다"며 "회의를 끝낸 임직원들의 평가가 긍정적이어서 다음에도 또 사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코로나19가 급격히 퍼지면서 재택근무가 확산됨에 따라 화상회의와 원격근무 시스템이 각광받고 있다. 이들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들은 사태의 시급성을 감안해 당분간 무료로 자사 시스템을 제공하기로 했다. 

5일 라인웍스에 따르면 재택근무가 강화되면서 2월 한달간 전달 대비 메시지 트래픽이 5배 이상 증가하고, 영상 통화량과 영상 화면 공유 기능 사용량도 1.5배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라인웍스 도입 문의수와 가입자 수도 평소 대비 2배 이상 큰 폭으로 증가했다. 

네이버 라인웍스는 이 같은 가입자수 폭증이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 원격근무로 인한 것이라고 보고, 어려움에 처한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라인웍스 라이트(Lite) 상품을 2월부터 6월까지 무료 제공한다. 

이 기간 동안 라인웍스 라이트는 원격 근무 등 비상 근무제에 가장 필수적인 기능인 메시지와 음성 및 영상 통화, 화면 공유 기능을 제공한다. 이 외에도 캘린더, 조직도 기반의 주소록, 감사/로그 등 라인웍스 Lite 상품이 제공하는 모든 기능을 제한 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개학이 미루어진 교육기관과 비대면 업무 환경이 필요한 중소기업을 통해 협업 솔루션인 팀즈(teams)를 3월 한 달간 무료 제공하기로 했다. 

3월 한달간 온라인 전문 컨설팅, 관련 교육은 무상으로 제공되며 해당 기간에 팀즈 사용권을 요청한 중소기업은 1년간 무료로 팀즈 사용이 가능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온라인 교육을 통해 구체적으로 팀즈 설치 방법, 팀즈를 활용한 과제 수행 및 평가, 기타 화상수업에 필요한 것들을 알려주는 교육 세션을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이스트소프트도 자사 클라우드 협업 플랫폼 '팀업'의 프리미엄 버전을 6개월 동안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회사는 코로나19 사태로 신규 가입자 수가 33.3% 증가하는 등 기업들의 협업 솔루션 문의가 급증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팀업은 원격 근무 환경에서도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협업 툴로 대용량 파일 및 이미지 캡처 전송이 가능한 업무용 메신저, 그룹 피드(게시판), 쪽지, 클라우드 저장, 오픈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제공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또 메신저상의 조직도 기능을 통해 원하는 동료를 검색하면 동료의 근무 상태(온라인, 모바일, 휴가, 출장 등)를 쉽게 확인할 수 있어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돕는다. 

업계 관계자는 "재택근무가 늘어남에 따라 다양한 원격근무 솔루션이 각광받고 있다"며 "코로나 종식 후에도 어디서든 업무를 가능하게 하는 솔루션이 지속적으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uh@kukinews.com

구현화 기자
kuh@kukinews.com
구현화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