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쿠키뉴스] 홍석원 기자 = 순천향대학교(총장 서교일)와 아산시가 코로나19 확산방지와 지역내 감염병 예방을 위해 ‘관·학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현장중심의 보건 서비스 활동을 펼치고 있다.
순천향대학교는 6일 아산시와 함께 신창순천향대역, 온양온천역, 도고온천역 등 3개 역사 대합실 출구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하고 발열체크 등 보건서비스 활동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대학 관계자에 따르면 신창순천향대역을 포함한 3개 역사 현장에서는 2인 1조로 편성된 인원이 3교대로 하루 19시간씩 근무하면서, 발열이상자가 감지되면 아산시보건소나 선별 진료소 이용을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개인위생에 필요한 응급 마스크와 손세정제도 함께 마련해 놓고 만약에 대비하고 있다.
앞서, 아산시와 순천향대는 지난 5일 오후 5시 교내 SCH미디어랩스대학 컨퍼런스룸에서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30여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열화상 카메라설치 및 운용방법, 발열체크 이후 상황대처 및 안내사항에 대해 사전교육을 받았다.
또, 근무에 투입되면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소독을 수시로 실시하면서 1인씩 출입을 유도해 열화상카메라를 운영하면서, 경보음이 울릴 경우 대상자에 대한 체온측정과 아산시보건소 또는 선별진료소로 안내하는 등의 구체적인 행동요령도 전달됐다. 이들은 3개 역사에서 오전 5시부터 하루 19시간씩 정해진 시간안에서 다음달 4일까지 근무하게 된다.
역사에서 만난 순천향대 재학생 강건(남, 법학과 14학번)씨는 “대중교통시설내에서 시와 대학의 보건 서비스 활동에 안심이 된다”며 “전철 이용객 입장에서 볼 때 열화상카메라를 통과하면 누구든지 조심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산시 관계자는 “코로나 감염병의 지속적인 확산으로 우리 지역내에서도 방지 대책이 시급한 상황에서 순천향대가 대학차원의 공동 노력에 뜻을 같이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순천향대 감염병관리위원장 황창순 부총장도 “지역내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지자체와 함께하는 공동 노력이 절실히 필요한 시기라고 본다.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향대는 아산시와 공동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대학별 상황을 점검하고 정보 교류와 협업을 통해 공동대응하는 등 신속한 행정지원으로 확산방지에 총력을 기울이는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