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크루즈선서 21명 코로나19 양성

미 크루즈선서 21명 코로나19 양성

기사승인 2020-03-07 09:09:15

[쿠키뉴스] 전미옥 기자 = 미국 크루즈선 '그랜드 프린세스'호에서 21명의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왔다고 AP·로이터 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이 크루즈선의 21명에게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며 이들 중 19명이 승무원이라고 밝혔다.

미 보건 당국은 전날 이 크루즈선 승객과 승무원 45명에 대해 코로나19 감염 검사를 실시했는데 그중 21명(46.7%)이 감염자로 판명된 것이다. 이 배에는 현재 승객 2422명과 승무원 1천111명 등 3천533명이 타고 있다.

그랜드 프린세스호는 지난달 11∼21일 샌프란시스코에서 멕시코를 다녀오는 일정을 마친 뒤 다시 샌프란시스코에서 하와이로 가는 여정에 올랐다가 코로나19 전염 우려가 제기되며 급거 귀항했다.

지난달 11∼21일 멕시코 여정에 참여했던 여행객 중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그 중 기저질환이 있던 71세 남성은 끝내 숨졌다.

또 같은 여정에 참여했던 다른 여행객 9명도 코로나19 감염자로 드러났다. 이들 9명 중 7명은 북부 캘리포니아 주민이고 다른 둘은 캐나다인이다.

romeok@kukinews.com

전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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