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전미옥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매년 수입이 증가하고 있는 김치에 대해 수출국 현지 생산부터 국내 유통까지 전주기 안전관리를 대폭 강화한다고 7일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국내 수입김치 수입량(톤)은 2016년에 25만4911톤, 2017년 27만6034톤, 2018년 29만3385톤, 2019년 30만7172톤으로 꾸준히 늘었다.
이번 강화 조치는 국내에서 생산‧제조되는 김치가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이하 ‘HACCP‘) 의무인 반면, 수입김치에 대해서는 HACCP이 의무화돼 있지 않아 국내 김치와 동등한 안전관리를 위해 마련됐다.
주요 내용은 ▲(현지생산단계)수입김치에 대한 HACCP 의무화 ▲(국내유통단계)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수입김치 유통관리 실태조사 및 안전성 검사다.
전날인 6일 ‘수입식품안전관리 특별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수입김치 HACCP 의무화가 도입된 것이다. 수입김치 HACCP 의무화는 수입량에 따라 단계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며, 2024년부터는 HACCP 인증 업체에서 생산한 김치만 국내 수입(통관)이 가능하다.
아울러, 식약처는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이 수입김치 취급 도·소매업체 및 음식점, 집단급식소를 직접 방문하여 위생 및 보관 상태 등을 조사하고 위생우려 제품은 식중독균 등을 검사해서 조사결과에 따라 위생취약점을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