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총선, 후보에게 듣는다] 장동혁 대전 유성갑 국회의원 후보(미래통합당)

[4.15총선, 후보에게 듣는다] 장동혁 대전 유성갑 국회의원 후보(미래통합당)

기사승인 2020-03-12 19:45:10

“입법-사법-행정 두루 경험한 ‘진짜’ 능력자”

[대전=쿠키뉴스] 최문갑 기자 =장동혁 대전 유성갑 국회의원 후보(51·미래통합당)는 그의 명함 앞면에 “진짜가 나타났다!”고 적었다. 장 후보는 “법과 원칙을 바로 세우고, 잘사는 강한 유성을 만들 수 있는 자질과 능력 있는 새로운 정치인이 나타났다는 의미”라고 설명한다.

▲정치에 뛰어든 동기가 궁금하다.

- 첫 번째는, 법원에 대한 ‘사랑’이다. 우리나라의 최근 사법개혁은 제 생각과는 방향이 너무 다르다. 무엇이 문제이고,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를 대변하고 싶다. 15년의 법원 생활을 한 입장에서 법원을 이대로 놔두어선 안 된다는 소명의식을 갖게 됐다. 두 번째는, 이 나라의 법과 원칙이 너무 무너지고, 부패와 위선-무능이 판을 치는 상황을 보고만 있을 수 없다. 정치를 통해 바로 잡아야 한다는 의지를 다지고 나서게 됐다. 

▲ 우리나라 정치의 문제를 관찰하는 계기라도 있었는지.

- 지난 2016~2018년 3년 동안 4.13총선(2016년)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2017년 3월), 대통령 선거(2017년 5월) 등 엄청난 정치 변화가 일어났다. 이때 국회법제사법위원회 자문관으로 일하면서 정치의 문제를 깊이 관찰할 수 있었다. 당시, 인천지법 판사로서 국회에 파견을 나가 국회와 법원행정처를 연결하는 기능을 수행했다. 입법부와 사법부 간 소통창구 역할이다. 이 기간에 소용돌이의 정치를 한꺼번에 압축해 경험했다. 입법, 사법, 행정 분야를 두루 경험한 셈이다. 이는 매우 소중한 정치자산이 되고 있다. 

▲ 한국 정치의 취약점과 강점을 간략히 말한다면.

- 한국 정치의 대표적인 취약점은 소통과 타협이 안 되는 점이다. 민주주의는 대화와 타협이 기본 바탕이 돼야 한다고 볼 때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소수의 생각과 의견이 무시되는 풍토인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럼에도, 정치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는 대단히 높은 편이다. 그래서 정치가 변화할 수밖에 없고, 변화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이 점이 한국 정치의 강점이라면 강점이다. 

▲ 미래통합당의 강점은 무엇이라고 보는지.

- 우여곡절 끝에 통합당이 출범했다. 적잖은 갈등을 유발했으나 통합을 이뤄냈다. 법과 원칙을 표방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달려온 점도 통합당의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 통합당의 약점을 꼬집는다면.

- 다양한 측면의 전략이 서툴다는 점을 짚지 않을 수 없다. 함께 성찰하고 보완해나가야 할 과제다. 젊은 층과 좀 더 친밀해지고, 그들의 생각과 주장을 수렴해 정책으로 연결하는 수용성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다고 여긴다.

▲ 주요 국가정책 구상을 듣고 싶다.

-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기본 정신을 바로 세우는 작업을 하고 싶다. 교육제도에서는 객관성과 공정성을 확고하게 자리 잡는 일을 할 것이다. 정부 여당이 추진해온 사법개혁 및 검찰개혁은 악용 소지가 다분하다. 선의로 만들었다 해도 잘못 이용될 여지가 있어선 안 된다. 차후에 재개정 및 보완 등을 통해 제 기능을 하도록 해야 한다. 

▲ 주요 지역정책 구상도 말해달라.

- 유성을 ‘교육의 1번지’로 만들고 싶다. 이를 위해 미래 인재·영재를 길러낼 수 있는 종합교육시설을 갖추고,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미래인재육성센터’의 건립을 추진할 것이다. 저의 대학 시절 교육 전공과 교육 공무원 경험, 대학입시 경험 등을 살려 최고의 유성 교육이 되게 할 것이다. 또한 지지부진한 도안대로 건설, 대전교도소 이전, 유성 터미널 건립 사업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도록 할 계획이다. 유성 관광 활성화도 긴요하다. 유성이 관광특구의 명성을 되찾도록 대책을 마련 중이다. 

▲ 정치인으로서 자신의 강점을 말한다면.

- 소통과 공감 능력이 비교적 높은 편인 것 같다. 오랜 기간 법조인으로서 다양한 사건과 사고를 접하면서 상대방의 입장을 헤아리고, 역지사지의 습성을 키워온 것으로 생각한다. 어린 시절에 가정 형편이 어려웠던 경험도 이해와 배려심의 깊이를 더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초등학교 시절, 학교 도시락 반찬을 준비할 형편이 안돼 집으로 달려가 점심을 해결하고 다시 학교로 달려오기 다반사였다. 

정치를 하기 전엔 매우 부정적으로 여겼으나 지금은 다르다. 국민을 위해 대신 ‘싸우고’ 대변하는 분야가 정치라고 본다. 그래서 정치는 대단히 직접적이고 역동적인 특성을 지닌다고 말하고 싶다. 

장 후보는 충남 보령 출신으로, 서울대(사범대 불어교육과)를 나와 행정고시(35회, 1991년)에 합격한 이후 충남도교육청에 근무했다. 이어 사법고시(43회, 2001년)에 합격, 대전지법 판사(2006년)가 됐다. 이후 인천지법 판사, 국회법제사법위원회 자문관, 서울중앙지법 판사, 광주지법 부장판사 등을 지냈다. 대전에서 17~18년 거주했고, 이 중 15년을 유성에서 살았다.

mgc1@kukinews.com

최문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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