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총리 “코로나19 급증 사태 가능성에 계획 세워야”

싱가포르 총리 “코로나19 급증 사태 가능성에 계획 세워야”

기사승인 2020-03-13 14:15:59

[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가 코로나19 사태가 1년 넘게 지속할 수도 있다면서, 더 엄중한 조처를 취해야 할 필요도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13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리 총리는 전날 페이스북 영상 담화를 통해 “코로나19 급증 사태 가능성에 대해서도 계획을 세워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두 번째 대국민 담화에서 리 총리는 “최대한의 심각성을 갖고 이 문제를 다루고 있지만, 해외에서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는 만큼 추가적인 해외 감염 사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미 중국,한국,이탈리아 등에 대해 여행 제한조치를 취했지만, 잠정적으로 더 엄격한 조치를 해야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 총리는 또 종교 관련 확진자가 늘어나는 데 대해 종교 행사 시간을 단축하거나 행사 참석을 줄이는 것이 필요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다만 그는 “우리는 중국, 한국, 이탈리아처럼 봉쇄 조치를 하지는 않고 있다. 통제 가능한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며 현재 ‘오렌지’인 보건경보 등급도 가장 높은 ‘레드’로 올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싱가포르 보건부는 코로나19 환자 9명이 추가로 발생, 누적 환자가 187명으로 늘었다고 전날 밝혔다. 

circle@kukinews.com
엄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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