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도 급락…암호화폐 시총 하루 새 33% 감소

‘비트코인’도 급락…암호화폐 시총 하루 새 33% 감소

기사승인 2020-03-13 16:46:06

[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세계 증시가 급락하는 가운데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가격도 빠르게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는 13일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2시 현재 4916달러(약 598만3000원)에 거래됐다고 보도했다. 전날 같은 시간보다 35.7% 내린 수준이다.

코인마켓캡은 비트코인 가격이 이날 오전 한때는 4106.98달러(약 499만9000원)까지 추락했다고 전했다. 비트코인과 함께 양대 암호화폐로 불리는 이더리움 가격도 같은 기간 37.2% 급락했다.

코인마켓캡 집계에 따르면 세계 암호화폐 5100여종의 시가총액은 현재 1433억달러(약 174조4000억원)로 하루 전인 12일의 2146억 달러(약 261조1000억원)보다 712억 달러(약 86조7억원·33.2%) 감소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경제방송 CNBC는 비트코인이 안전자산 속성을 지녀 ‘디지털 금’(digital gold)으로 간주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과는 달리 위험자산에 가까워 보인다고 평가했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이날 아시아권 증시는 오전 한때 3∼11% 하락하다가 오후 들어 일부 낙폭을 만회해 현재는 1~6%대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의 공포가 커지면서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9.99%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각각 9.51%와 9.43% 내렸다. 유럽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유럽발 입국금지’ 조치의 충격까지 더해져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가 12.40% 하락했다.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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