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국경 봉쇄, 전면적 무역전쟁 영향과 유사

'코로나19' 국경 봉쇄, 전면적 무역전쟁 영향과 유사

기사승인 2020-03-16 13:40:37

[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세계 각국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국경 문을 걸어 잠그는 가운데, 이러한 상황이 세계 경제에 전면적 무역전쟁과 유사한 영향을 주고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미국은 중국과 유럽에서 오는 여행객들을 차단했고, 유럽 내에서도 덴마크 등 최소 4개 국가가 국경을 닫았으며, 이탈리아와 스페인은 전국에 이동제한령을 내린 상태다.

국제기관 국제상공회의소(ICC)의 존 덴턴 사무총장은 16일 홍콩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인터뷰에서 “지금은 어떤 면에서 보호주의에서 발생하는 상황과 같다”며 “국경은 닫고 화물은 되돌려 보내며, 공급체인은 재설계하고 있다. 모든 경제영역에서 국경봉쇄의 영향을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인용해 보도했다. 

덴턴 사무총장은 “전면적 무역전쟁에 대해 생각해보면, 그게 실제로 일어나고 있다”며 “종말론적인 게 아니라 흥미로운 유사성에 대해 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경 봉쇄로 여행·교육 및 기타 서비스 업종에 타격이 있을 것으로 보면서 “이 상황이 계속되면 사람들이 삶을 재조정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 중국이 시장개혁 조치를 계속 이어가야 한다. 그게 중국의 이익에 부합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많은 개혁조치는 외부와 협상할 필요 없이 중국이 단독으로 결정할 수 있는 것”이라고 내다봤다.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