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샤 떠난 하나은행, 창단 첫 PO 진출 가능할까

마이샤 떠난 하나은행, 창단 첫 PO 진출 가능할까

마이샤 떠난 하나은행, 창단 첫 PO 진출 가능할까

기사승인 2020-03-16 18:54:10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외국인 선수가 떠난 하나은행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을까.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은행은 지난 9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인천 신한은행을 84대 79로 꺾었다. 4위였던 하나은행은 이날 승리로 신한은행을 제치고 3위에 올라섰다.

창단 후 첫 플레이오프 진출을 앞둔 하나은행이다.

하나은행은 앞으로 아산 우리은행을 만난 뒤 용인 삼성생명과 BNK전을 남겨두고 있다. 하나은행은 올 시즌 삼성생명을 상대로 3승 2패, BNK에게는 4승 1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남은 경기에서 2승을 거두면 자력으로 3위를 확보한다. 

하지만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되며 여자프로농구연맹은(WKBL)은 약 2주간 리그 중단을 선언했다.

그러면서 외국인 선수 마이샤 하인스-알렌이 팀을 떠나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했다. 마이샤는 자신의 SNS를 통해 귀국을 원하는 의사를 내비쳤다. 하나은행은 마이샤를 설득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결정을 바꾸지 못했다.

마이샤는 하나은행 공격의 핵심이다. 마이샤는 27경기에 나서 19득점 11.6리바운드를 올렸다. 득점 전체 3위에 리바운드는 2위에 달하는 기록이다. 

마이샤는 떠나면서 리그 재개 시 팀에 복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확실치 않은 분위기다. 리그도 언제 재개될지 몰라 하나은행으로서는 막연히 기다릴 수밖에 없다.

주전 슈터 강이슬의 발목 상태도 좋지 않다. 최근 휴식기로 인해 재활 여유가 생겼지만 팀 훈련에는 참가하지 못하고 있다.

경쟁팀들의 추격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4위 신한은행은 하나은행을 반경기차로 쫓고 있다. 신한은행은 이미 하나은행, BNK와 정규리그 맞대결이 모두 끝났고, 잔여 경기도 2경기밖에 남지 않았다. 남은 일정마저 상위권인 청주 KB스타즈와 우리은행을 상대해야해 플레이오프 진출이 만만치 않지만, 외국인 선수 아이샤 서덜랜드가 팀에 잔류해 남은 경기에서 승리를 기대해볼만 하다.

5위 부산 BNK도 3위 가능성이 열려있다. 10승 17패인 BNK는 남은 3경기에서 승리하고 다른 팀들의 상황을 봐야하는 입장. 리그 득점 1위인 외국인 선수 다미리스 단타스가 떠났지만, 국내 선수들이 최근 활약을 펼쳐 희망을 놓지 않고 있다.

한편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는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10일부터 24일까지 중단됐다. 연맹은 오는 20일 이사회를 열고 향후 리그 재개 여부 등 앞으로 일정을 결정할 예정이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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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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