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이배 “조원태·조현아, 경영권 다툼 점입가경… 리베이트 의혹 검찰 수사 통해 해소돼야”

채이배 “조원태·조현아, 경영권 다툼 점입가경… 리베이트 의혹 검찰 수사 통해 해소돼야”

기사승인 2020-03-18 11:21:40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주주총회를 앞두고 조원태, 조현아 모두 경영권 다툼이 점입가경입니다. 특히, 리베이트 의혹과 관련해서 의혹을 제기된 것에 대한 부분은 사과도 없이 서로 연관된 자리에 있었을 것이라며, 공방만 펼치고 있습니다. 검찰의 수사를 통해서 반드시 이 의혹이 해소되어야 하고, 오너리스크가 해소되어야 할 것입니다.”

채이배 민생당 의원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밝혔다.

채 의원은 “지난 3월 4일 제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대한항공의 에어버스 불법 리베이트 수수 문제를 처음 제기했고, 법무부장관이 필요하다면 수사를 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대한항공 리베이트 수수 사건을 폭로하고 검찰 조사를 촉구한 저를 두고, 일부 언론에서 ‘조원태를 끌어내리기의 조연’, ‘조현아와 한배를 탔다’라는 등의 터무니없는 표현을 써가며, 저의 의정활동을 폄훼하기도 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제가 제기한 합의문이 프랑스 법원의 판결문임을 말씀드립니다. 공신력이 떨어지는 것처럼 호도하고 있으며, 조현아 경영복귀 방지법을 제안했던 저보고 조현아와 한편이라는 식으로 매도하는 부분은 굉장히 저로서는 유감스러운 부분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채 의원은 “국회에서 의혹을 제기한지 2주가 지났지만,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는지, 수사를 착수하고도 무슨 일이 있는지, 또 미국과 영국, 프랑스와 협력을 하고 있는지 전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따라서 오늘 고발장을 접수하고 이것을 계기로 검찰은 조속히 수사를 진행해야 할 것입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검찰이 조속히 수사해야 하는 이유는 먼저, 리베이트 문제는 시장을 교란해 공정 경쟁을 해치는 행위일 뿐만 아니라, 비자금 조성 등으로 조세포탈의 혐의가 있는 악질적인 경제 범죄일 수 있습니다. 특히, 대한항공은 과거에도 리베이트 사건으로 고(故) 조양호 회장이 처벌받은 적이 있을 정도로 과거의 전력이 있습니다. 따라서 신속한 수사와 엄중한 처벌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라고 밝혔다.

채 의원은 “한진그룹의 기업지배구조 개선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합니다. 한진일가에 대해서는 이 자리에 계신 분들이 모두 다 잘 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한진 일가는 땅콩 회항, 물컵 갑질 사건을 시작으로 문제가 되었었고 또한, 도우미 불법 고용, 부정 편입학, 뺑소니, 폭행 등 온갖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바 있습니다. 한진그룹의 리스크는 늘 오너의 리스크였습니다”라며 “주주총회를 앞두고 조원태, 조현아 모두 경영권 다툼이 점입가경입니다. 특히, 리베이트 의혹과 관련해서 의혹을 제기된 것에 대한 부분은 사과도 없이 서로 연관된 자리에 있었을 것이라며, 공방만 펼치고 있습니다. 검찰의 수사를 통해서 반드시 이 의혹이 해소되어야 하고, 오너리스크가 해소되어야 할 것입니다”라고 강조했다.

채 의원은 “한진그룹의 오너리스크를 줄이는 방법, 그리고 한진그룹이 앞으로도 유지되고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은 능력없는 지배주주 일가들이 경영에서 손을 떼는 것입니다. 대주주라고 해서 반드시 경영을 해야 되는 것이 아닙니다. 대주주로서 기업을 제대로 운영해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는 전문 경영진에게 기업을 맡길 수 있습니다. 전문 경영진들을 제대로 세워서 독립된 이사회를 운영한다면 기업지배구조가 나아지고 한진도 더 성장할 것이라고 봅니다”라며 “이제 주주총회 시즌이 다가왔으므로 기관투자자뿐만 아니라 소수 주주들까지 한진그룹의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총수 일가의 전횡을 견제하고 감독할 수 있는 이사회를 구성할 수 있도록 모두들 나서주기를 촉구드립니다”라고 당부했다.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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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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