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올림픽위원회 위원장 “도쿄 올림픽 연기 안하면 불공정”

스페인 올림픽위원회 위원장 “도쿄 올림픽 연기 안하면 불공정”

스페인 올림픽위원회 위원장 “도쿄 올림픽 연기 안하면 불공정”

기사승인 2020-03-18 12:32:33

[쿠키뉴스] 문대찬 기자 =스페인 올림픽위원회(COE) 알레한드로 블랑코 위원장이 7월 개막 예정인 도쿄올림픽을 연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블랑코 위원장은 18일(한국시간) COE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현재 스페인 선수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훈련하지 못하고 있다”며 “우리는 올림픽에 참가하고 싶지만 지금 상태로는 다른 나라와 비교해 같은 조건에서 경쟁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내놨다.

전날 IOC가 스위스 로잔에서 집행위원회 회의를 연 뒤 낸 성명을 통해 “도쿄 올림픽이 4개월 이상 남은 현재 어떠한 추측도 역효과를 낳을 것”이라며 “현 단계에서는 어떠한 극단적 결정을 내릴 필요가 없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서도 블랑코 위원장은 “IOC의 결정은 세계보건기구(WHO) 등의 (코로나19 관련) 리포트가 나온 이후에 그것을 기반으로 내려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스페인은 올림픽에 있어서 중요한 나라고 이제 올림픽은 4개월 남았다”며 “우리 선수들은 (다른 나라 선수들과) 같은 조건으로 대회장에 도착할 수 없다”고 대회 연기론에 힘을 실었다.

스페인은 유럽에서 이탈리아 다음으로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하다. WHO 집계에 따르면 스페인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7일 현재 1만1000명을 넘었다. 사망자는 500명이 넘었다.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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