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쿠키뉴스] 강연만 기자 =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해외 입국자와 국내 집중 발생 지역의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늘고 있어 이들에 대한 관리 강화가 코로나19 대응의 중요 관건이 되고 있다.
19일 현재 진주시에는 코로나19 확진자는 없지만 자가 격리자는 어제보다 1명이 늘어난 7명이다. 이는 코로나19 다수 발생 국가에서 입국한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가 있어 자가 격리조치 했기 때문이다.
18일 현재까지 유럽 전역, 미국, 이란 등 코로나19 다수발생국가에서 입국한 진주시 관계 일반시민은 55명이다. 이들 중 입국 후 14일이 경과하지 않은 43명은 전화로 모니터링을 하는 등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시는 정부에서 관내 입국자 전체 명단을 제공하는 즉시 전원에 대한 능동감시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별개로 관내 여행사, 숙박업소, 이‧통장들의 협조로 해외 입국자를 자체적으로 추가 파악하고 있다.
시가 코로나19 집중 발생 지역 1600여명 대학생들의 안전 관리 대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배려 검사'에는 19일 현재 142명이 검사에 응해 138명이 음성 판정받았고, 3명은 안전숙소와 학교 생활관에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 후에도 양성으로 확진되는 사례가 있어 음성 판정이 나왔지만 발열 등 증상이 있는 1명은 26일까지 안전숙소에 머물게 하고 계속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시는 집중 발생 지역에 있는 학생들은 오는 22일까지 교통편을 최종 확인하고 23일부터 3차례에 걸쳐 권역별로 교통편의 차량을 제공할 계획이다.
시는 가급적 학생들이 교통 편의 차량을 이용하도록 권유하고 있지만 부득이 개별차량을 이용하는 나머지 학생들도 진주 도착 즉시 선별진료소를 방문하여 '배려 검사'를 받도록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조규일 시장이 19일 코로나19로 유발된 현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경제위기 극복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위생단체, 소상공인 대표, 관광‧여행업체 대표, 문화예술 공연단체, 어린이집연합회 임원들과 잇따라 간담회를 가졌다.
회의에서 코로나 사태 이후 지난 2월부터 진주시에서 추진한 경제 대책현황을 설명하고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향후 추가 경제 대책 마련을 위한 소중한 의견과 지혜를 모았다.
시는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들을 적극 반영해 신속한 재정집행과 발 빠른 추경 편성으로 지역경제의 마중물이 되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는 19일 진주시의회 3개 상임위원회 위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코로나19 확산방지 추진상황을 설명하고 코로나19 대응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예비비 사용, 추경예산 반영 등의 협조를 구했다.
조규일 시장은 "최근 해외 입국자의 확진이 늘고 있고 수도권을 중심으로 소규모 집단감염이 확대되고 있는 등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연속되고 있다"며 "코로나19에 대한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시고 해외나 집중 발생 지역에 다녀온 시민들께서는 자진해서 시 보건소에 연락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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