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한국당 지도부 총사퇴 결의… 차기 대표는 원유철?

미래한국당 지도부 총사퇴 결의… 차기 대표는 원유철?

비례공천 파문 ‘일파만파’… 통합당, 5선 원유철 의원 등 한국당 급파 검토

기사승인 2020-03-19 17:57:27

[쿠키뉴스] 오준엽 기자 =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 의석확보를 위해 결성된 자매(위성)정당 ‘미래한국당’ 지도부가 비례대표 추천명단을 둘러싼 통합당과의 갈등 끝에 총사퇴를 결정했다. 한선교 한국당 대표의 사퇴발표 직후다. 이에 비례공천 명단확정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조훈현 사무총장은 19일 오후 영등포에 위치한 미래한국당 당사에서 선거인단에게 제출된 4.15 총선 비례대표 후보자 추천명단 수정안이 부결된 후 전격사퇴한 한 대표의 뒤를 김성찬·이종명·정운천 최고위원과 함께 지도부 전원이 사퇴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조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오후 4시 최고위를 개최해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비례후보 추진안이 선거인단에서 부결된 결과에 책임을 지고 지도부 총사퇴를 결의했다”고 전했다. 

이어 차후 비례대표 후보공천과 관련해서는 “선거일정을 고려해 당헌 부칙 제4조에 의거해 신임 지도부에서 논의할 예정”이라며 “당헌과 국민 눈높이 공천이 이뤄지지 못한 점 당원과 국민께 사과드린다”고 설명했다.

한편 통합당은 비례공천 파동의 여파를 최소화하기 위해 5선의 원유철 의원을 한국당에 급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 의원은 이날 오후 한 대표의 사퇴가 발표된 직후 미래통합당을 탈당하고 미래한국당 입당절차를 마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원 의원의 한국당 대표직 승계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아울러 한국당 지도부가 총사퇴를 결의한 만큼 불출마를 선언한 통합당 의원들도 잇따라 한국당으로의 이적이 이뤄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oz@kukinews.com

오준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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