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 선출…현역 의원 이어 당대표 꿔주기”

정의당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 선출…현역 의원 이어 당대표 꿔주기”

기사승인 2020-03-20 16:21:48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정호진 정의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20일 국회 정론관에서 “어제 미래한국당의 비례대표 명단이 대의원들에 의해 부결되면서 한선교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 전원이 사퇴했다. 그러자 미래통합당에서는 기다렸다는 듯이 원유철 의원의 파견을 검토하더니, 오늘 오전 미래한국당에 신임대표로 원유철 의원이 추대됐다.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돌려막기 하듯 당대표까지 꿔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 대변인은 “미래통합당은 위헌적인 가짜정당 미래한국당을 만들어 현역 의원을 꿔주고 비례대표 공천까지 좌지우지 하고 있다. 이쯤 되면 당 대표까지 꿔주는 것이야 뭐가 문제냐며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 헌법은 정당 설립의 민주적 정당성을 못 박고 있고, 각 정당은 독립된 주체이며 모든 정당은 헌법 아래에 존재해야 한다. 그런데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 간에 작금에 벌어지고 있는 꿔주기는 명백한 헌법 위반으로 하는 짓마다 위헌세력임을 과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대변인은 “사실상 한 몸인 두 집단이 개정된 선거제도의 취지를 완전히 뒤엎고 국민들의 정당한 선거권을 현저히 침해하고 있는 상황인데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들의 행태가 합법적이라고 간주하고 완전히 손을 놓고 있다. 도대체 선관위는 왜 존재하고 있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정 대변인은 이어 “정의당은 선거질서와 민주주의 원칙을 바로잡고자 미래한국당의 등록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출한 바 있다. 오늘 법원이 판단을 내릴 예정이라 한다. 헌법과 현행법에 의거해 법원이 엄정하고 마땅한 판단을 내리길 촉구한다”고 전했다.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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