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코로나19 대응 지역경제 '긴급지원' 대책 발표

진주시, 코로나19 대응 지역경제 '긴급지원' 대책 발표

기사승인 2020-03-23 15:21:59

[진주=쿠키뉴스] 강연만 기자 = 경남 진주시(시장 조규일)가 23일 코로나19 대응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경제 긴급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진주시는 중소기업, 숙박음식업, 소상공인, 여행업, 학원, 택시, 문화예술인, 농업인 등 각계각층과의 간담회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대책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시는 코로나19 지역경제 긴급 지원 대책으로 4개 분야에 총 510억 원의 긴급 재정을 투입한다. 진주형 일자리 사업 40억원, 주민재난 긴급 지원 295억원,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136억원, 농업·문화예술,  교통 등 시민 밀착분야에 39억원을 지원한다. 시는 먼저 1000개 일자리를 제공하는 코로나19 대응 진주형 일자리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40억원의 예산으로 월 100만원 수준의 일자리 1000여 개를 제공해 29개 사업을 짧게는 3개월 길게는 6개월 한시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계층별(청년, 중장년, 노년)로 촘촘하게 일자리 혜택을 누릴 수 있으며 부양의무가 큰 중장년층에 가장 많은 일자리를 제공한다.

방역사업과 재난 긴급 주민지원사업 업무보조 등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일자리 사업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상황을 감안해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지난 21일 정부에서 발표한 '사회적 거리 두기' 기간인 3월 동안 사업 준비 기간을 갖고 4월 온라인 분산 접수 등을 통해 모집할 계획이다. 또한 방역사업 등 사업성격에 따라 즉시 시행이 필요한 사업은 바로 추진한다.

시는 긴급 재난 생활비로 시민들의 생활 안정을 위해 재난 긴급 생활비에 국·도·시비를 포함해 295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에정이다.

지난 19일 경남도는 시군, 공동 재원으로 도민들에게 선별적으로 재난 긴급 생활비를 가구당 최대 50만원까지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여기엔 진주시가 소요재원의 50%인 72억원의 예산을 부담한다. 시는 총 144억원(도비 72억, 시비 72억)이 정부지원을 받고 있는 기초수급자 등을 제외한 중위소득 100%이하 5만 2350여 세대에 지원될 예정이다.

국가 정책 사업으로 추진되는 저소득층 한시 생활안정지원 사업과 아동수당 한시지원 사업은 진주 지역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체크카드 151억원을 발급해 기초생활수급자에게 1인당 40~52만원, 7세 미만 아동수당 대상자에게 4개월간 4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해 맞춤형 긴급지원을 위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피부에 와 닿을 수 있는 긴급 생활안정 지원금 50억원을 지원한다.

매출액이 최근 3개월간 최대 70% 이상 감소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여행업, 자영업자 등에게 월 100만원씩 3개월간 최대 3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집단감염 방지를 위한 행정 권고에 따라 자진 휴업한 자영업자(학원 등)에게도 휴업기간에 따라 차등해 월 100만원씩 최대 300만원을 지원한다.

또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6개월간 상하수도 사용료 26억원을 감면할 방침이다. 영업용과 대중탕의 상하수도 사용료는 사용량 규모에 따라 최대 50%까지 감면된다.

또한 75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육성자금을 모두 상반기에 조기 지원한다. 36억원을 들여 이차 보전을 1.5%에서 3%로 확대하고 융자한도도 7억원에서 10억원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소상공인 긴급 경영안정자금 융자규모를 100억원 추가 확대한 450억원 규모로 조성하고 20억원을 들여 1년간 이차 보전을 2.5% 지원에서 전액지원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소상공인들이 부담하는 신용보증 수수료도 전액 지원한다.

시는 진주사랑 상품권을 30억원에서 60억원으로 확대 발행한다. 추가발행한 30억원은 7월까지 10% 특별할인 판매해 위축된 소비심리를 살리도록 할 계획이다.

문화예술과 농업, 교통 분야 등에 시민 밀착형 지원사업을 시행한다. 이를 위해 문화, 무용, 미술, 음악 등 문화예술 분야 공모사업 등을 20억원 규모로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수출 길이 막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들을 위해 수출농산물 선별비와 포장재 비용등을 10억원 규모로 지원할 예정이며 지역의 신선 농산물 판로 개척을 위해 순천시 등 자매도시와 서울시에도  적극적인 판촉 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진주시는 구내식당 휴무일을 주 1회에서 2회로 확대하고 휴무일 공무원 음식점 이용을 시청 인근에서 진주지역 전역으로 확대하기 위해 점심시간용 셔틀버스도 운행하고 있다.

아울러 11개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도 신선 농산물 소비 활동과 구내식당 휴무 확대에 적극 동참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택시 카드결제 수수료와 블랙박스 교체비용을 지원하고 공영 유료주차장은 '사회적 거리두기'캠페인 기간이후 시민들을 위해 3개월 동안 무료로 운영하도록 할 계획이다.

긴급 지원 대책에 따른 재원 확보 방안에 대해 코로나19로 취소된 각종 문화행사 예산 절감분을 활용하고 경상경비 등에 대한 세출 구조조정과 함께 최근 사용이 허용된 재난기금과 재정안정화 기금을 일부 사용해 추진 재원을 확보 하도록 할 계획이다.

조규일 시장은  "코로나19 지역경제 긴급 지원 대책이 시민 여러분의 어려움과 절박함을 다 담아내지는 못했을 것"이라며 "부족하지만 현재 진주시의 제반 여건을 감안할 때 최선의 선택임을 널리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시민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진주시의회의 도움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며 "사전절차 이행, 조례 제·개정 등에서 시의회와 협력을 강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kk77@kukinews.com

강연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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