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제 셧다운 유지하면 사망자 최대 60만명 감소

美, 경제 셧다운 유지하면 사망자 최대 60만명 감소

기사승인 2020-03-24 16:25:41

[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미국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 조처를 연장하면 사망자가 수십만명 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의 비영리 연구기관인 전미경제연구소(NBER)를 통해 배포된 마틴 아이헨바움 미국 노스웨스턴대 경제학 교수 연구진의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외식과 쇼핑 등을 피하라는 가이드라인을 당장 해제해도 어차피 경기침체는 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고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을 인용해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지난 11일 기자 회견에서 말한 대로 70%의 감염률을 적용하면 미국 인구의 70%인 2억1500만명이 감염돼 220만명이 숨지게 되는 만큼 경제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이유에서다.

대신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세로 돌아설 때까지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유지하면 사망자를 최대 60만명가량 줄일 수 있다고 이 연구진은 추산했다. 연구진은 “경기 침체의 정도와 전염병으로 인한 보건상 결과(인명피해)는 양자택일의 관계”라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사회적 거리 두기 등 가이드라인을 이달 30일까지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23일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TF) 백악관 브리핑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로 경제가 깊은 침체에 빠져들 경우 더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가이드라인 완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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