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쿠키뉴스] 강종효 기자 = 경남 창녕군이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창녕낙동강유채단지 출입 전면폐쇄에 나섰다.
한정우 창녕군수는 24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창녕낙동강유채단지 출입 전면폐쇄 긴급 호소문'을 발표했다.
창녕군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3월 24일부터 4월 19일까지 창녕낙동강유채단지와 남지개비리길 출입을 전면 폐쇄하기로 결정했으며, 남지 강변길과 남지읍에서 유채단지로 가는 통로를 전면 통제하고 불법 주정차와 노점상도 강력하게 단속하기로 했다.
한 군수는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과 장기화의 엄중한 상황을 고려해 상춘객 방문과 이로 인한 감염병 확산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군은 앞서 4월 9일부터 12일까지 개최하기로 한 제15회 창녕낙동강유채축제를 3월 9일 취소했다.
군은 전국적으로 요양병원과 요양원 등을 중심으로 지역사회 감염이 산발적으로 계속 발생하고 있어 요양병원 및 요양원 등 15곳에 대한 감염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종사자들에 대한 예방 교육을 더욱 강화할 것을 거듭 요청했다.
또한 고령의 노인들이 이용하고 있는 양로시설 2곳과 요양시설 7곳의 시설 종사자들과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외부인 출입제한, 종사자들의 외부 활동자제 및 동선 단순화 등 사회적 거리두기 등 강력하게 권고하고 있다.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약 2810가구(3918명)를 대상으로 7월말까지 4개월간 지급하는 한시적생활지원사업도 창녕사랑상품권 형태 등으로 최대한 빨리 지급할 수 있도록 검토하고 있다.
특히 한 군수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주민들과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자신의 월급 30%를 4개월 동안 반납해 기부대열에 동참했다.
한정우 군수는 "작은 정성이 코로나19로 고통 받는 군민과 소상공인에게 힘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결심했다"며 "군민 여러분께서는 4월 5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해 주시고,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등 기본 예방수칙을 꼭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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