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서유리 인턴 기자 = 전 세계 코로나19 감염 속도가 점차 빨라지고 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는 전 세계 코로나19 감염자가 42만건을 훌쩍 넘었으며 1만8900명 이상의 사람들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25일(현지시간) ABC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내에서 5만5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이중 최소 796명이 사망했다. 이에 따라 비상사태를 선포하거나 영업을 중단하는 지역들도 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은 지난 24일 루이지애나주와 아이오와주에 비상사태 선포를 승인했다. 특히 루이지애나에서는 최소 1388명의 감염자와 46명의 사망자가 발생해 뉴욕·워싱턴을 잇는 ‘코로나 중심지’로 번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 전역 내 가장 감염상황이 심각한 뉴욕 주 내의 뉴욕대학교(NYU)는 학생들에게 조기 졸업을 권했다. 이달 초 모든 수업을 중단한 뉴욕대학교 의대는 코로나19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한 의료진 인력난을 해결하기 위해 수석 학생들에게 조기 졸업이 허가될 것이라고 통보했다고 ABC뉴스는 전했다.
이에 앤드류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24일 “감염률이 3일마다 두 배씩 증가하고 있다”라고 경고했다. 이어 “이러한 현황은 14~21일동안 꾸준히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망했다.
그는 앞서 코로나19를 ‘화물 열차’에 비유했으나, 현재는 그 속도가 “탄환 열차(고속 열차)”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뉴욕 내 확산을 막기 위해 모든 대안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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