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쿠키뉴스] 강연만 기자 = 경남 하동군(군수 윤상기)이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에 동참하기 위해 제36회 군민의 날 행사 취소를 결정했다.
군은 매년 4월 15일 격년제로 군민의 날 기념식과 체육대회를 실시하고 있는데 올해 4월 15일이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일과 겹쳐 4월 24일 기념식만 개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군은 전국적으로 실시하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에 동참하고 선제적이고 발 빠른 대처로 코로나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은 청정지역의 명성을 유지하위해 올해 군민의 날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군은 앞서 화개장터 벚꽃축제, 청학 미나리축제, 봄나물 장터 등 봄 축제를 모두 취소하고 꽃 축제장과 주요 관광지에 대한 방역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십리벚꽃길의 시작점인 화개장터와 소설 '토지'의 무대 평사리 최참판댁에 열화상카메라를 설치하고 대인 소독기, 적외선 소독기, 드론 방역 등을 통해 강력한 방역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에 동참하기 위해 군민의 날 행사를 취소하는 만큼 군민들의 양해를 바란다"며 "행사 취소로 집행하지 못하는 예산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민생안정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k7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