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은 더불어시민당을 ‘두 지붕 한 가족의 형제 정당’으로 생각”

이해찬 “더불어민주당은 더불어시민당을 ‘두 지붕 한 가족의 형제 정당’으로 생각”

기사승인 2020-03-26 16:45:53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는 26일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후보자 예방행사에 참석해 “오늘 이렇게 만나뵙게 되어 대단히 반갑다. 또 이렇게 찾아주셔서 대단히 감사하다. 어제는 더불어시민당의 우희종, 채배근 두 대표님이 오셔서 제가 사돈을 뵙는 것 같다는 그런 말씀을 드렸는데, 여러분을 뵈니 마음이 든든하다”고 말했다.

이어 “아시다시피 민주당은 국회의 다양한 소수자 대표들이 들어오길 바라는 마음에 의석 손해를 무릅 쓰고 선거법을 통과시켰다. 처음으로 연동형 비례제를 도입했다. 그러나 미래통합당이 반칙으로 위장 정당을 만들어 선거법 개혁의 취지를 망쳐버렸기 때문에 민주당은 그 개혁을 옹호하고 취지를 살리기 위해 더불어시민당에 참여를 했다. 함께 시작했던 일부 소수 정당은 여기에 함께하지 못해서 아쉽지만, 시민사회의 다양한 영역을 대표하실 분들이 더 참여해주셔서 선거법 개혁의 취지를 지킬 수 있게 되어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방금 소개할 때 경력을 들으신 것처럼 다양한 여러 단체들에서 추천하신 분들이 참여를 했다. 다양한 분야의 국회 진출은 정말로 중요하다. 최근 ‘박사방’이라는 엄청난 일이 벌어졌는데, 스마트 시대에 이런 범죄는 인격 살인이다. 살인죄에 준해서 다스려야 하고 성 착취물이나 몰카를 공유하는 사람들도 끝까지 추적해서 엄벌해야 한다. 우리는 관련 법안을 냈고 내일 관련 특위를 만들어 엄정히 대응할 것이다. 이런 일은 여러분처럼 소수를 대표하시는 분들이 계속 문제를 제기해주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본소득과 시대전환을 대표하시는 두 분과 함께 해서 기쁘다는 말씀을 드린다. 코로나19 전쟁에서 큰 역할을 해주시는 의료계 대표님, 경제위기 대응에 역할을 해주시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대표님께 기대가 크다. 아울러 함께 사회를 개혁해 나아갈 여러 분야의 대표들께 21대 국회에서 많은 활약을 해주시기를 당부 드린다. 다만, 제가 ‘더불어민주당 대표’이다 보니, 여러분의 후순위에 계신 우리 당 비례대표 후보자들을 걱정하지 않을 수가 없다. 더불어시민당은 우리 민주 당원들이 선택한 유일한 선거연합”이라고 말했다.

또 “일부 탈당하시거나 공천 부적격으로 탈락된 분들이 민주당 이름을 사칭해 비례후보를 내는 바람에 여러 가지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문재인 정부가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고 경제적 후유증에 대응하여 안정적인 집권 후반기를 운영하려면 여당인 우리 민주당의 원내 안정 의석 확보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후순위 비례후보들께서 당선되려면 여러분들께서 많이 도와주셔야 한다. 민주당이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최선을 다했듯이 여러분들도 ‘원팀’이라고 생각하시고 더 많은 득표를 위해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저는 여러분이 촛불혁명의 정치를 계승하고 우리나라의 민주개혁과 공정한 세상을 위해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함께 뒷받침해주시라 생각한다. 제가 정치를 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것은 진실한 자세로 성실하게 절실한 마음을 가지고 하면 그 진정성을 국민들께서 알아주신다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은 더불어시민당을 ‘두 지붕 한 가족의 형제 정당’으로 생각하고, 법이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최선을 다해 더불어시민당을 지원하겠다. 여러분도 더불어시민당 후보 30명 모두를 당선시키고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돕는다는 절실한 마음으로 이번 선거에 임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 ‘지역구는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는 더불어시민당’ 아주 단순한 구호·슬로건이 되겠다”고 말했다.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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