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1조 6천억 자금 두산중공업 투입… 오너 일가 사재 출연·그룹 적극 지원 이어져야”

정의당 “1조 6천억 자금 두산중공업 투입… 오너 일가 사재 출연·그룹 적극 지원 이어져야”

기사승인 2020-03-27 09:56:40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정의당 생태에너지본부은 26일 “오늘 두산중공업은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과 1조 원 규모의 대출 약정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두산중공업 주식과 두산타워 등을 담보로 국책은행이 긴급 대출에 나선 것”이라고 밝혔다.

정의당은 “두산중공업은 지난 7년간 연속 적자 상태였다. 세계적인 탈석탄·탈핵 흐름으로 미국 GE나 독일 지멘스 등 글로벌 기업들이 어려운 상태에 빠져 있는 상황에서 두산중공업 역시 큰 타격을 입었다. 여기에 최근 코로나19 확산까지 겹쳐 두산중공업은 물론이고 관련 중소기업, 지역사회는 매우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이번 1조 원 긴급 대출 결정과 별도로 6천억 원 규모의 해외 공모사채를 대출로 전환하는 것도 추진 중이어서 이것까지 완료될 경우, 1조 6천억 원 규모의 자금이 두산중공업에 투입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긴급 대출 결정은 두산중공업의 시급한 문제를 당장 해결할 방안으로 적극 환영한다. 그동안 어려움을 겪었던 창원 지역경제가 이런 결정으로 작은 활력이나마 찾을 수 있었으면 한다”며 “이제 필요한 것은 경영진의 적극적인 문제해결 의지이다. 그동안 두산중공업은 급변하는 국제 에너지 정세를 등한시한 채, 경영진이 과거에 안주하려는 모습만 보여왔던 것이 사실이다. 또한 대규모 명예퇴직 추진 등을 통해 경영 파탄의 책임을 노동자들에게 전가할 뿐 두산 일가는 경영 부실 책임을 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정의당은 “국책은행의 긴급 대출 결정에 맞춰 이제 오너 일가의 사재 출연과 두산 그룹의 적극적인 지원이 이어져야 할 것이다. 또한 전 세계적인 에너지전환 흐름에 맞춰 기존 화석연료·핵연료 중심의 시스템을 바꾸기 위한 에너지전환·정의로운 전환 계획 역시 적극적으로 추진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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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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