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진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5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이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것은 대통령 취임 후 처음이다.
이날 정부가 “서해수호의 날은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도발’ 등 서해에서 발생한 남북 간 무력충돌에서 희생된 장병들을 기리는 날”이라고 말한 것이 논란이 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기념사에서 “총탄과 포탄이 날아드는 생사의 갈림길에서 영웅들은 불굴의 투지로 최후의 순간까지 군인의 임무를 완수했다. 영웅들이 실천한 애국심은 조국의 자유와 평화가 됐다”며 “아무도 넘볼 수 없는 강한 안보로 한반도 평화와 번영에 대한 국제사회의 신뢰와 협력을 이끌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송갑석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논평을 통해 “이 날은 제2연평해전과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에 맞서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을 추모하기 위한 법정기념일”이라며 “나라를 위한 서해수호 용사들의 고귀한 희생을 잊지않겠다”고 밝혔다.
미래통합당은 추모의 뜻을 전하면서 “‘대표 국민’인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후 지난 3년간 단 한번도 ‘서해 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김우석 선거대책위원회 상근대변인은 서면 논평을 내고 “서해수호의 날은, 제2연평해전과 천안함 피격사건, 연평도 기습포격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 영해, 영토를 지키기 위해 소중한 목숨을 국가에 바치신 용사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국토수호의 의지를 다지는 날”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총선을 앞두고 올해 기념식에는 처음으로 대통령께서 참석한다고 한다. 만시지탄이지만 이제라도 동참한 것을 환영한다”면서도 “그러나 안보 의지에 대한 진정성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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