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솔직히 말씀드리면 정말 간절하게 기다리던 번호였습니다. 열 번 찍으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고 하듯이, ‘10번’ 찍으면 우리 정치를 바꿀 수 있습니다. 그리고 10점 만점의 10점을 받을 각오로 이번 선거에 임하겠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9일 국회소통관에서 가진 ‘희망과 통합의 정치 제안 2’ 기자회견 백브리핑에서 “국민의당 기호 10번 예상했는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번 총선에서 어떤 전략과 선거운동방법으로 의석 확보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안 대표는 “구체적인 선거운동방법은 아마 내일이나 모레 정도에 자세하게 말씀드릴 기회를 가질 것입니다. 특히 중도 유권자 분들과 무당층 유권자분들은 정말 까다롭고 신중한 유권자이십니다. 이분들은 끝까지 살펴보고 정말 신뢰를 줄 수 있다는 확신이 생길 때 지지를 모아주십니다”라고 당부했다.
이어 “제가 이 분들께 꼭 드리고 싶은 부탁 말씀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중도층, 무당층 유권자분들은 계속 기득권 정당에 속고 이용 당해왔습니다. 평소에는 양극단으로 나뉘어서 싸움만 하던 거대정당들이, 선거만 되면 중도 코스프레 하면서 중도 유권자들을 속입니다”라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선거가 끝나면 바로 그 다음날, 다시 양극단으로 나뉘어서 싸우기 시작하고 중도 유권자들을 실망하시게 됩니다. 지난 수십년 간 속고 실망하고 속고 실망하고를 반복하셨던 유권자분들이 이번에는 절대 그 악순환을 반복하지 않으실 것이라고 믿습니다. 이를 위해서 저희 국민의당이 진심을 다해 호소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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