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양균 기자 = 정부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시한 지 8일 만에 38만개소가 넘는 종교시설·노래방·체육관 등에 대한 점검을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종교시설 8만9000여 개소 ▲노래방 4만8000여 개소 ▲실내체육시설 4만여 개소 등 총 38만3000여 개소 등에 대한 점검이 이뤄졌다. 이 가운데 방역지침을 위반한 3만9809개소에 대한 행정지도가 이뤄졌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한 주 동안 대다수 종교시설이 주말 종교행사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흥시설 등도 운영을 중단하거나 방역당국이 정한 준수사항 지키기에 동참했다.
13~17일 기간 동안 완치자 수가 신규 확진자 수를 초과해 격리치료 중인 환자 수가 감소하고 있는 상황. 그러나 중대본은 집단시설 감염 사례와 해외 유입 사례가 나타나고 있음을 들어 안심은 이르다는 입장이다.
중대본은 이번 한 주간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에 노력하는 한편,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생활방역체계로의 전환을 준비 중이다. 이와 관련 김강립 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장기대응의 목표는 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되어 대유행이 종료되는 시점까지 우리 병원과 의료인들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감염 규모를 통제하는 것”이라며 “금주 내로 의학, 방역전문가와 노사, 시민사회 대표가 참여하는 사회적 합의기구를 구성해 생활방역체계로의 전환시기와 방법·전략을 논의하고, 자발적 실천을 유도할 수 있는 제도적·재정적 지원체계 마련방안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생활방역 실천 지침도 조만간 발표될 예정이다. 중대본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생활공간 침입을 차단하고, 바이러스의 생존환경을 제거하고, 몸 밖으로 배출을 최소화하면서 전파경로 차단을 위한 기본실천수칙으로서 핵심수칙과 다양한 장소와 상황에 따라 이를 실천할 수 있는 세부지침으로 구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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