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세종사이버대학교 상담심리센터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이하 COVID-19)로 인해 고통 받는 확진자 및 가족, 격리 학생과 교직원,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스트레스 대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COVID-19 사태가 장기화되며 불편함과 불안감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자가격리자 수가 3만 명을 넘어 온 국민이 이른바 ‘코로나 블루(blue)’를 겪고 있다는 말도 나온다.
‘코로나 블루’란 ‘코로나19’와 영어 단어 ‘우울감(blue)’을 합성한 신조어다. 확진자 및 가족, 격리자가 경험하는 극심한 우울 및 불안감, 죄책감, 고립감 등 심리적 불편뿐 아니라, 많은 국민이 경험하고 있는 과도한 걱정과 두려움 그리고 사회적 소외감 등 정서적 어려움을 돕기 위한 전문적 심리상담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 대책본부는 한국심리학회 COVID-19 특별대책위원회와 함께 COVID-19로 인한 스트레스 극복을 위해 ‘심리적 방역’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세종사이버대학교 상담심리센터도 COVID-19 위기 극복에 보탬이 되고자 스트레스 대처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세종사이버대학교 상담심리센터는 3월 23일부터 6월 26일까지 COVID-19 불안감을 전문 심리상담으로 컨설팅할 예정이며, 상담은 온라인으로(전화 및 SNS) 진행된다. 세종사이버대학교 상담심리센터는 학생 및 교직원을 우선 대상으로 1차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며, 지역 주민, 격리자, 확진자 및 가족 대상으로 확대해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세종사이버대학교 상담심리학부 상담심리학과 전임 교수, 상담심리센터 소속 임직원 등 전문가들이 참여해 COVID-19로 인해 심리적 불안을 호소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비대면 심리상담을 지원한다. 상담심리센터 관계자는 “접수된 상담 건에 대해 교내 전문상담사와 외부 전문상담사를 각각 배정, 상담을 신청한 학생들에게 비대면 심리상담을 지원함으로써 불안과 스트레스를 예방하는 데 온 힘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질병관리본부에서는 배려와 응원, 가족 살피기 등 ‘마음 가까이 두기’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오프라인으로는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진행하지만, 온라인으로는(손편지, 메신져, 통화, SNS 등) ‘마음 가까이 두기’를 시행 중이다.
세종사이버대학교 상담심리학부 김기호 교수는 “COVID-19로 모두 힘들어하는 시점에 가까운 주변 사람들에게 안부를 묻고, 어려운 마음을 나누며 함께 위기를 이겨내시기 바란다”라고 밝혔다.
또한 “누군가에게 털어놓는 것만으로 치유 효과가 크기 때문에 병적인 불안감을 겪는 이들은 전문가 상담을 받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된다”라며 “가급적 취미생활 등 다른 일에 몰두하면서 공포 바이러스에 전염되지 않도록 '심리적 방역'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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