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스위스에서 코로나19 대응을 담당하는 고위 당국자가 발원지인 중국을 여행하는 것에 대해 경고하지 않은 것은 실수였다고 밝혔다.
30일(현지시간) 현지 공영 SRF에 따르면 스위스에서 ‘Mr. 코로나19’로 불리는 다니엘 코흐 연방 공중보건청 전염병 담당 국장은 스위스와 다른 나라들이 중국 여행을 경고했어야 했다고 언급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그는 전날 이탈리아 방송인 RSI와의 인터뷰에서 이 점에 있어 좀 더 일찍 행동하지 않은 것은 실수였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이탈리아 국경을 즉시 봉쇄하지 않은 것은 잘못된 결정은 아니었다고 부연했다.
스위스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달 25일 이탈리아와 국경을 접한 남부 티치노 칸톤(州)에서 나왔다. 그러나 당시 스위스는 국경을 봉쇄하는 대신 이탈리아에서 스위스로 출·퇴근하는 사람들의 고용 허가서를 검사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코흐 국장은 “우리가 이탈리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인지했을 때 이미 많은 스위스인이 그곳에 있었다”면서 “국경 봉쇄는 큰 차이를 만들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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