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쿠키뉴스] 강종효 기자 = 4월부터 경남 김해에서 버리는 침대, 소파 등 대형폐기물 처리수수료의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해진다.
지금까지는 종량제봉투에 담을 수 없는 대형폐기물은 시 조례에 의해 종류에 따라 정해진 처리수수료를 현금으로만 낼 수 있었다.
신용카드 같은 스마트 결제가 보편화되면서 이에 대한 개선 요구가 많아 시는 카드결제 시스템 도입을 청소대행사와 협의해 왔으나 업체는 매출 이중 계상, 카드 수수료 발생 같은 이유로 카드결제 시스템 도입을 꺼렸다.
시는 시민 불편 해소와 공공요금 신용카드 결제 징수 추세에 발맞춰 청소대행사를 꾸준히 설득한 끝에 이번에 카드결제 시스템을 도입하게 됐다.
이로써 폐기물 배출 전 현금을 미리 준비해야 하는 것은 물론 잔액을 받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어질 뿐 아니라 청소업체 회계 투명성도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별도로 시는 종량제봉투 대금에 대한 가상계좌 수납시스템을 도입했다.
1000여개의 종량제봉투 판매소에서 주문 시 기존 시 지정 계좌로 입금하던 방식에서 각 판매소마다 부여된 가상계좌에 입금하도록 해 계좌 오류 입금 예방과 봉투 판매대금 관리의 신속성과 정확성을 향상시켰다.
◆김해시, 지방세 환급 양 방향 문자서비스 도입
경남 김해시(시장 허성곤)가 4월부터 문자 한통으로 지방세 환급을 신청, 안내할 수 있는 양 방향 문자서비스를 도입한다.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비즈 세이(Biz say)'를 활용한 것으로 지금까지 지방세 환급은 납세자가 전화, 방문, 팩스, 인터넷 등으로 신청해야 해 번거로웠다.
특히 1만원 이하 소액 환급은 신청이 저조해 납세자의 입장에서 편리하고 안전한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시는 이 서비스를 도입했다.
환급안내문에 있는 환급내역번호, 성명, 은행명, 계좌번호를 납세자 휴대폰에서 문자수신 전용번호로 발송하면 접수 후 환급을 처리하며 이를 문자로 안내해 편리하다.
진대엽 납세과장은 "휴대폰으로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환급 신청이 가능해 그동안 찾아가지 않던 소액 미환급금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며 "납세자의 입장에서 공감하고 신뢰받는 징수행정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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