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현우 기자 =강원 양구군에 설치된 광역 울타리 안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에 감염된 야생 멧돼지 폐사체 1마리가 발견됐다.
2일 환경과학원에 따르면 해당 멧돼지 폐사체는 지난달 28일 멧돼지 포획 작업을 위해 산을 오르던 양구군 소속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에 의해 발견됐다.
발견 지점은 양구읍 수인리 광역 울타리 안으로 화천군 간동면 2차 울타리와 소양호 3단계 광역 울타리 사이다. 양구 지역에서 ASF 감염 멧돼지 폐사체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환경과학원은 멧돼지 사체 1마리의 시료(혈액)를 채취해 정밀 분석한 결과 아프리카돼지열병 감염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표준행동지침에 따라 현장 소독 후 사체를 매몰 처리했다.
이날까지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 감염 멧돼지 개체 수는 파주 85마리, 연천 178마리, 철원 23마리, 화천 184마리, 양구 1마리이다. 전국적으로는 471마리가 발견됐다.
강원도는 방역대 농가 2호에 대한 이동제한을 유지하기로 하고 신고엽사와 출동 직원을 대상으로 대인소독을 실시했다. 또한 양돈농가 방문을 금지했다.
아울러 방역대 농가 2호에 대한 임상예찰과 동물위생시험소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화천‧양구 양돈농가 17호에 대해서는 예찰, 기피제 설치 등 방역점검을 강화한다.
akgn@kukinews.com
사진=박태현 기자 pt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