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쿠키뉴스] 강종효 기자 = 경남 고성군(군수 백두현)이 임시 폐장을 결정했던 관내 전통시장을 오는 6일 재개장하기로 결정했다.
고성군은 2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고성시장상인회와 지역경제 및 고성시장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장기간 위축된 지역경제 피해의 조기 극복하기 위한 상생을 약속했다.
이번 협약으로 기관들은 △시장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각종 사업 지원 △시장의 질서유지 및 쾌적한 시장 환경 조성 등에 노력하기로 했다.
또한 고성군은 오는 6일 재개장을 앞둔 상황에서 그동안 무분별하게 난립해 온 시장 내 노점상에 대한 '노점상 실명제'를 시행할 계획이다.
군은 노점상 명단을 작성하고 연락처, 판매품목, 주거지 등을 기록한 노점상 개인별 실명제 목걸이를 제작해 패용을 의무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고성군은 노점상에 대한 지속적 관리를 위해 고성시장상인회와 관련 자료를 공유하고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백두현 군수는 "무질서하고 무분별하게 난립된 노점상을 정리해 고성시장 종사자들은 쾌적한 환경에서 생업에 종사하고 시장을 찾는 고객들은 편리하게 시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고성군, 문체부 생태테마관광 사업지 최종 선정
경남 고성군(군수 백두현)이 문화체육관광부 '2020년 생태테마관광 육성사업' 신규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
생태테마관광 육성사업은 지역의 고유한 생태자원을 관광자원화 함으로써 생태관광 콘텐츠 개발-관광상품화-브랜드화 선순환을 구축할 수 있도록 육성·지원한다.
고성군은 '고성에서 몽골까지, 날아라 고성독수리'를 사업 주제로 경남 고성이 생태자원인 천연기념물 제243-1호 독수리의 최대 월동지임을 부각시키고, 관광객 유치를 통한 독수리 탐사대 결성, 독수리 먹이주기 체험과 움직이는 독수리 탐조생태관 운영, 생태환경지도사 양성, 독수리 축제 개최 등의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멸종 위기종인 독수리는 매년 11월 몽골에서 600여마리의 무리가 경남 고성까지 3000km를 날아와 겨울을 난 후 이듬해 3월 몽골로 돌아가며, 20여년간 고성군과 NGO 단체는 독수리 방문으로 인해 인근 농가가 피해를 받지 않도록 보호하고 관리하는 차원에서 독수리 구호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또한 경남 고성은 독수리 생태 체험 교육장으로 이미 널리 알려져 있으며, 해외 조류관련 전문가 및 학자들의 방문은 물론 독수리의 활공하는 모습은 이미 방송에도 여러번 방영된 바 있다.
군 관계자는 "주변에서 접하기 힘든 생태자원 독수리를 활용한 다양한 생태 관광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며, 이번 사업 선정은 침체된 고성 관광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성군은 이 사업을 시작으로 향후 마암면 간사지 갈대습지 생태공원과 대가저수지를 연결하는 '고성천을 따라가는 생태관광코스'를 운영하고 장기적으로는 독수리 이동경로를 따라 고성에서 몽골까지 가는 '국제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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