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제일교회 집회금지명령에도…또 예배 강행

사랑제일교회 집회금지명령에도…또 예배 강행

기사승인 2020-04-06 09:21:30

[쿠키뉴스] 정진용 기자 =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이 담임목사로 있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우려에도 지난 5일 현장예배를 강행했다.

서울시는 같은날 오전 11시 사랑제일교회가 집회금지 명령에도 현장예배를 강행했으며, 채증자료를 분석해 조만간 추가 고발을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울시와 종암경찰서가 파악한 예배 참가 신도는 1200여명 수준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전날 예배가 집회를 금지한 감염병 관리에 관한 법률(감염병예방법) 제49조에 저촉된다고 안내방송을 내보냈으나 교인들은 공권력이 예배를 방해하고 있다면서 항의했다.

같은날 현장에는 서울시 직원 40명, 성북구청 직원 70명, 경찰 400여명이 행정지도와 행정조사를 위해 현장에 동원됐다. 서울시 소속 공무원 3명은 예배 현장으로 들어가 추후 사랑제일교회 고발에 필요한 증거를 수집했다.

사랑제일교회는 지난달 22일 예배에서 ‘신도 간 거리 유지’ 등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서울시로부터 5일까지 집회를 금지한다는 행정명령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달 29일에 이어 5일에도 예배를 진행했다.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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