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정진용 기자 =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의 범행을 도운 사회복무요원(옛 공익근무요원)과 같은 곳에서 근무한 공무원들이 경찰에 입건돼 조사를 받았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7일 서울 송파구청과 수원 영통구청에서 근무한 전현직 공무원들을 직무유기 혐의로 입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서울 송파구 한 주민센터에서 근무한 최모(26)씨, 수원 영통구청에서 근무한 강모(24)씨를 관리 감독하는 위치에 있었으나 직무를 소홀히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개인정보 접근 권한 등이 없는 사회복무요원이 어떻게 개인 정보를 열람할 수 있었는지, 이들에게 개인정보를 조회하는 전산망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알려주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최씨는 주민센터에서 주민등록등·초본 발급 보조 업무를 하며 200여 명의 개인정보를 불법 조회하고 이 가운데 17명의 개인정보를 조씨에 넘긴 혐의로 지난 3일 구속됐다.
강씨도 구청 전산망에 접속해 피해 여성과 가족의 개인정보를 조회한 뒤, 조씨에게 넘겨 보복을 부탁한 혐의로 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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