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양균 기자 = 정부가 전국 국립정신병원내 음압병동 추가확보를 위한 검토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음압병동이 설치된 국립정신병원은 국립정신건강센터가 유일하다. 지난 청도 대남병원과 대구 제2미주병원에서 다수의 정신질환 확진환자와 사망자가 나왔을 때, 상당수 환자가 센터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대남병원이 코호트 격리 조치가 된 것은 정신질환 확진자의 일반 의료기관으로의 이송이 어려운 점이 한 이유였다.
1개 음압병동을 설치하는데 소요되는 예산은 40~50억 원 사이. 전국 국립정신병원에 음압병동을 추가 설치하려면 드는 돈은 200억 원 남짓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7일 정부세종청사 정례 브리핑에서 “정신질환자에 대한 집단발병 사례들이 있었고 사망자도 발생을 해 여러 대응들이 필요하다는 문제인식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립정신병원에 음압병동을 설치하려면 여러 구조변경이 있기 때문에 이를 검토해 음압병동의 추가확보와 별도 병동을 마련하는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영래 중대본 홍보관리반장도 “국립정신건강센터 외에 다른 정신병원에 음압격리시설을 설치하는 것은 예산과 그에 따른 계획들을 현재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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