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대법원, ‘조지 펠’ 추기경 아동 성학대 혐의 기각

호주 대법원, ‘조지 펠’ 추기경 아동 성학대 혐의 기각

기사승인 2020-04-07 17:49:34

[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호주 대법원이 조지 펠 추기경(78)의 아동 성학대 혐의에 대한 판결을 뒤집었다. 펠 추기경은 바티칸을 뒤 흔든 아동 성학대 성직자 중 가장 원로다. 

앞서 펠 추기경은 1990년대에 멜버른에서 두 명의 소년을 학대한 혐의로 기소돼 2018년 6년형을 받았다. 하지만 본인은 지속적으로 결백을 주장해 왔다. 

이와 관련 호주 고등법원은 최근 이 판결을 파기했다. 이는 추기경이 6년 징역형을 즉시 집행하는 것을 중단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7명의 재판관 전원이 만장일치로 펠 추기경의 손을 들어주었고, 배심원들이 재판에서 제시된 모든 증거를 제대로 고려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고등법원은 모든 증거에 대해 합리적으로 행동하는 배심원들이 신청자의 유죄에 대해 의심을 품어야 한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하급법원에 의해 유죄판결이 확정된 이후, 추기경은 대법원에 상고했다. 

조지 펠 추기경은 가톨릭 교황청의 서열에서 최고위급 인물들 중 한 명이었다. 2003년 추기경이 된 그는 2014년 교황청의 재정을 담당했다.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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