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대기자금' 대차잔고 감소세…금지 효과 솔솔

'공매도 대기자금' 대차잔고 감소세…금지 효과 솔솔

기사승인 2020-04-09 10:15:08

[쿠키뉴스] 지영의 기자 = 금융당국의 공매도 금지 조치 이후 대차거래 잔고가 20% 이상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차거래 잔고는 주식을 빌려 거래하고 남은 물량으로, 통상 공매도 선행지표로 여겨진다.

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대차 잔고는 28억2420만주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 최소치다. 공매도가 역대 최대 규모를 보였던 지난달 13일과 비교해 23.8% 줄어든 규모다.

앞서 코로나19 사태로 주가가 폭락하자 금융당국은 지난달 16일부터 6개월간 주식시장에서 공매도를 전면 금지했다.

유가증권시장 대차 잔고가 17억4123만주로 같은 기간 17.8% 줄었다. 코스닥시장은 10조8296만주로 29.0% 감소했다.

대차잔고 금액은 지난 7일 기준 약 61조원이다. 지난달 13일보다 5조9000억원(8.8%)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유가증권시장은 전기전자 기계 화학 업종의 대차 잔고가 많이 줄었고 코스닥은 IT부품 반도체 제약 업종의 대차 잔고가 크게 감소했다.

ysyu1015@kukinews.com

지영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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