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불륜 스캔들’ 폭로한 린다 트립 70세에 사망

‘클린턴 불륜 스캔들’ 폭로한 린다 트립 70세에 사망

기사승인 2020-04-09 11:15:16

[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빌 클린턴 대통령과 백악관 인턴 모니카 르윈스키의 불륜 사실을 폭로하며 클린턴 대통령을 탄핵으로 몰아넣은 린다 트리프가 70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BBC에 따르면 변호사 조셉 머타는 그녀의 사망소식을 전달했다. 그는 더 이상의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앞서 트리프는 펜타곤에서 근무하며 24살의 나이 차이에도 불구하고 르윈스키 여사와 친분을 맺었다. 트리프는 르윈스키가 대통령과 성관계를 가졌다는 사실을 알게돼 1997년부터 비밀리에 이들의 대화를 녹음하기 시작했다.

녹음에는 르윈스키가 그녀에게 클린턴과 불륜을 저질렀다고 말한 것이 담겼다. 

트리프는 해당 테이프를 클린턴 행정부에 대한 광범위한 수사를 지휘하고 있는 특별 검사인 케네스 스타에게 넘겼다.

결국 클린턴은 섹스 스캔들로 인해 1998년 공화당이 주도한 하원에 의해 탄핵 됐다. 

트리프는 애국심 때문에 수사에 정보를 제공했다고 주장했지만, 일각에서는 그녀가 르윈스키 여사의 우정을 배신하고 대통령직을 훼손하려 했다고 비난했다.

그녀는 2001년 클린턴 행정부 마지막 날 펜타곤에서 해고당했고, 이후 버지니아에서 남편과 함께 가게를 연 것으로 알려졌다. 

circle@kukinews.com

엄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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