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박효상 기자 = 전국 중고교 3학년이 온라인 개학을 시작한 9일 오전 홍대부속여자고등학교 학생들이 서울 상암동 한 카페에서 온라인 수업을 듣고 있다.
온라인 수업은 세 가지 방식으로 진행된다. EBS 콘텐츠나 교사가 직접 녹화한 동영상을 보고 토론하는 ‘콘텐츠 활용형’, 교사와 학생이 화상으로 연결돼 수업하는 ‘실시간 쌍방향형’, 독후감 등 과제를 내주는 ‘과제 수행형’이다.
홍대부속여자고등학교에서는 교사가 미리 녹화해 EBS 사이트에 올리면 학생들이 PC나 스마트기기로 접속해 보는 ‘콘텐츠 활용형’으로 온라인 수업이 진행된다. 홍대부속여자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오승원 양은 “EBS 서버가 불안정해 원활한 수업이 이뤄지지 않는다. 선생님과 소통하며 듣는 대면 교육이 아닌 일방적 수업 방식은 집중도가 떨어지고, 시간 제약이 없어 느슨해지는 경향이 있다. 빨리 코로나19가 진정돼 등교하고 싶다”고 첫 온라인 수업 수감을 말했다.
또한 대학 입시에 대한 불안감을 토로했다. 오 양은 “예체능 입시를 준비하는데 공교육이 늦어지면서 사교육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졌다. 수능시험은 늦춰졌지만, 실기시험 일정은 그대로다. 경제적, 시간적 부담이 매우 커졌다”며 입시 대책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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