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쿠키뉴스] 강종효 기자 = 국내에서는 최초로 창원국가산업단지에서 수소액화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9일 경남도청 소회의실에서 김경수 경상남도지사, 허성무 창원시장, 정연인 두산중공업 대표이사, 이동찬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지역본부장, 백정한 창원산업진흥원장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소액화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식이 열렸다.
2019년 8월 한국산업단지공단의 공모사업인 산업단지환경개선펀드 사업에 창원시-경상남도-창원산업진흥원-두산중공업은 '수소액화 실증플랜트 구축사업'을 제안해 2019년 10월 우선협약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한국산업단지공단과 심도있는 세부적인 협상을 거쳐, 지난 3월 24일 주간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
환경부 선정 '수소차 및 충전소 중점 보급도시', '수소버스 시범도시'인 창원시는 정부의 수소산업 정책을 선도하면서 다양한 수소모빌리티의 보급 확대를 통해 수소 수요를 확대하고 있다.
이에 기존의 기체 수소보다 저장 및 운송이 훨씬 편리하고 효율적인 액화수소의 생산·보급을 위해 산업단지환경개선펀드 사업을 통해 수소액화 실증 플랜트 구축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수소액화 분야는 고난이도의 기술력이 필요해 세계 9개국에서만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창원국가산업단지내 두산중공업 부지에서 수소액화 실증사업이 최초로 시행될 예정이다.
수소액화 실증 플랜트 구축사업은 총사업비 980억원으로 우선 두산중공업과 창원산업진흥원이 사업시행을 위한 SPC(특수목적법인)를 공동으로 설립하고, SPC에서 EPC방식(설계-조달-시공)으로 수소액화 실증 플랜트를 건설한 후, 도시가스를 이용한 개질을 통해 1일 5톤의 액화수소를 생산하게 된다.
특히 두산중공업은 본 사업의 유지․보수․관리(Q&M)의 업무를 담당해 수소액화 분야의 기술이전 및 부품 국산화에 주력해 에너지분야의 새로운 미래먹거리 사업으로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허성무 시장은 "수소산업특별시를 지향하고 있는 창원시는 수소사회 진입에 필수적인 다양한 수소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기존 기체수소보다 공급 및 관리가 훨씬 효율적인 액화수소 공급이 가능할 수 있도록 국내 최초로 수소액화 실증 플랜트 구축사업을 진행하면서 세부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됐다"며 "협약체결 기관과 함께 본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액화수소 생산·공급을 통해 국내 수소산업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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