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정수익 기자] 지역구 후보가 없으면 선거운동이 소홀하다고? 전혀 그렇지 않다. 적어도 경기도에서 이뤄지는 제21대 총선 국민의당 선거운동원들의 활동상을 보면 그런 의문은 금세 사라지게 된다.
이균철 위원장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국민의당 경기도당의 선거운동이 여느 지역구 후보의 움직임보다 진지하고 활기차게 펼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의당 경기도당은 이번 총선 기간 이 위원장과 신경희 정주열 박재영 장윤섭 등 4명의 비례대표 후보자 지휘 아래 선거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각자의 팀을 구성한 이들은 경기도를 5개 권역으로 나누어 4명의 비례후보자 팀은 주로 경기남부지역에서, 이 위원장의 경기도당팀은 경기북부지역에서 주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들은 공식 선거운동 개시일인 지난 2일부터 이미 선발된 지역별 선거운동원들과 함께 저마다 홍보차량 및 다양한 선거운동 도구를 동원해 하루 100㎞ 가까이씩 돌고 있다.
특히 이 위원장은 비례후보자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고양시 덕양구 행신역 앞에 본부를 차려놓고 도당팀과 함께 경기도 전체를 총괄하면서 이른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강행군을 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종일 이곳저곳을 돌고 난 뒤 밤늦게 하루를 결산하고 다음날 계획을 점검하다보면 몸이 파김치 되기 일쑤”라면서 “그래도 자기 일 못지않게 열심히 해주는 운동원들 때문에 힘을 얻는다”고 말했다.
선거운동원들 또한 힘든 가운데서도 국민의당의 비례득표율을 올리기 위해 열정적이다. 한 여성운동원은 “지역을 돌면서 간혹 지지의사를 밝히고 격려해주는 주민들을 접하면 절로 힘이 솟는다”면서 “지역구 후보 없는 선거운동이라고 결코 소홀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재훈 경기도당 총무국장은 “선거운동을 하면서 안철수 대표의 대구 의료봉사와 국토종주에 대한 호응과 감동을 표하는 시민들이 의외로 많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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