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제21대 국회의원 재외선거에서 사상 처음으로 재외공관 개표가 결정됐다. 현지 개표는 국내 개표 시간에 맞춰 진행된다.
외교부는 13일 “먼저 개표를 하면 영향을 줄 수 있어 국내 개표에 맞춰서 개표가 진행된다. 개표 시간은 공관별로 정해져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공관마다 선관위가 있어 개표 절차를 주관하게 된다면서 집계된 결과는 중앙선관위로 보고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공관 개표를 하는 공관은 ▲주피지대사관 ▲주동티모르대사관 ▲주라오스대사관 ▲주아프가니스탄대사관 ▲주니카라과대사관 ▲주브라질대사관 ▲주코스타리카대사관 ▲주파나마대사관 ▲주우즈베키스탄대사관 ▲주조지아대사관 ▲트빌리시분관 ▲주타지키스탄대사관 ▲두샨베분관 ▲주투르크메니스탄대사관 ▲주폴란드대사관 ▲주나이지리아대사관 ▲라고스분관 ▲주르완다대사관 ▲주마다가스카르대사관 ▲주카메룬대사관 등 총 17개국 18곳이다.
앞서 중앙선관위는 지난 10일 코로나19 확산으로 해당 국가에서 항공편 운항이 전면 중단됨에 따라 재외투표를 국내로 회송할 방법이 없어 공관개표를 결정했다.
앞서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전 세계 85개 공관, 91개 투표소에서 재외국민 투표가 진행됐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55개국 91개 공관에서 투표가 이뤄지지 못한 상황에서도 투표권을 가진 재외국민 17만1959명 중 4만858명이 참여했으며 투표율은 23.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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