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총선]무소속 권성동 후보, 컷오프 고배 삼키고 '당선'

[4·15총선]무소속 권성동 후보, 컷오프 고배 삼키고 '당선'

기사승인 2020-04-16 05:58:40

[강릉=쿠키뉴스] 조병수 기자 =15일 제 21대 국회의원선거에서 강릉 선거구에 출마한 무소속 권성동 후보가 4선 중진 의원에 이름을 올렸다.

권성동 후보는 미래통합당 공천에서 배제된 뒤 당 결정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출마, 보수 후보들이 난립하는 어려움을 딪고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후보, 미래통합당 홍윤식 후보, 무소속 최명희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16일 중앙선거관리위원 개표집계에 따르면 전체 투표수 12만2855표 가운데 권성동 후보는 4만9618표(득표율 40.84%)를 얻어 4만7088표(38.76%)를 획득한 2위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후보를 2530표 차이로 누르고 4선에 성공했다. 

권 후보와 같은 보수 성향인 미래통합당 홍윤식 후보는 1만3704표(11.28%)를, 무소속 최명희 후보는 9358표(7.70%)를 얻는데 그쳤다.

권 후보는 당선 소감에서 "당의 잘못된 공천으로 인해 보수를 사랑하는 강릉시민들의 걱정이 많았다"며 "보수 후보들이 난립하면서 '더불어민주당에게 의석을 넘기지 않을까'하는 우려도 많았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마지막에 당선 가능성이 높은 저에게 표를 몰아줘 정말 힘들게 당선됐다"며 "강릉시민들께 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 감사함을 드리고 앞으로 시민들의 뜻을 잘 받들어서 더 낮고 겸소한 자세로 시민들을 섬기며 의정활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권 후보는 대표공약으로 제2 혁신도시 유치, 동해북부선 철도 건설과 수서~강릉 고속철도 조기 개통 등을 제시했다. 

검사 출신인 권성동(59) 후보는 강릉 출생으로 중앙대학교 법과대학 법학과 졸업하고 18대·19대·20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국회법제사법위원장, 새누리당 사무총장 등을 역임했다.

chobs@kukinews.com

조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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